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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 후에 모두가 ‘화해성사(和解聖事)’를 이루려면
작성자한영구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5 조회수86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 후에 모두가 화해성사(和解聖事)’를 이루려면

20105.2.28.() 오전 10시 분당 성 마태오 성당 미사 참례

 

영성체 후 묵상

 

복음

<하늘의 너희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 중에서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말씀하신 것이 떠오릅니다.

 

금년이 우리나라가 분단이 된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북한은 3대 세습독재가 계속되는 나라이며, 수용소에서 죄 없는 이들이 죽어가는 인권이 존중은커녕 존재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탈북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3대세습독재자를 원수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원수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느냐고 반문을 할 것입니다.

 

남한에 거주 하는 사람들의 원수에 대한 생각과 나름대로의 정의(定意)는 좀 다양할 것입니다.

 

오늘 묵상에서 통일을 준비하기위해서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못난 작은이에게는 원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물질적 정신적으로 저에게 손해를 입혔거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준 사람들이 떠 으르기는 하지만, 쉽게 용서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서서히 깊어졌습니다.

 

저에게는 원수가 없으므로 사랑해야 될 원수가 없습니다.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부족 또는 씨족 간의 전투에서 씨를 말리는 몰살이 반복하여 자행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원수의 개념을 상상하여 나름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전쟁은 씨를 말리는 전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수의 개념이 변화되고 약화되어 사용빈도수가 줄었습니다.

 

만약 통일이 된 후의 상황을 상상하여보면,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을 객관적인 정의(定意)원수범주에 집어넣어서 생각을 할 것이고, 남북한 국민 모두가 정의(正義)의 실현을 위하여 응당(應當)의 처벌을 원할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법치국가이므로 법에 따라 심판하면 될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려면, 먼저 원수를 용서할 줄 알아야 하고, 그 다음에 그들 원수도, 원수가 아닌 다른 사람과 똑같이 사랑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에 차별을 두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면 화해성사(和解聖事)’를 통하여 사랑이 실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수의 대상(對象)이 이천년에 비하여 상당이 축소되었으므로 쉬운 방법으로 풀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70년이나 왕래나 서신교환도 없이 소통이 끊어진 상태에서 생활 해온 남과 북의 주민의 사고방식의 큰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더 어려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사랑은 주는 것이므로 부요(富饒)한 남한 사람이 항상 먼저 사랑을 베풀어야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는 선()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생각하면, 승자인 선()은 쉽게 악()을 용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원조 아담이 악의 유혹에 빠져 버린 후에 인간 모두가 악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죄를 저질렀습니다.

 

북한의 악의 존재들이 아주 없어진다는 확신이 생기면, 저희에게 잘못을 저지른 북한 독재자와 그 추종세력들인 악의 세력들을 쉽게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느님아버지께서도, 저희들이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저질은 저희의 죄를 바로 용서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화해성사(和解聖事)’의 시발(始發)이 되어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크게 기대를 합니다.

 

매일 미사에 참례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를 계속 묵상을 하여 위의 내용에 도달한 것입니다. 북한의 악의 존재들이 아주 없어진다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용서를 하면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자애(慈愛), 사랑, 자비(慈悲), 온유(溫柔), 굳건함을 주십니다. 이 사랑의 속성들이 소통하여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화해를 거쳐 평화에 도달합니다.

 

70년 분단 속에서 고통으로 얼룩져 한()이 맺힌 불쌍한 이 민족에게 평화를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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