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박기석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2015년 03월 06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6 조회수1,08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3.06 금, 

경칩



  
* 마태오 복음 21장 33-43.45-46절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 터돌이!


어렸을 때 저의 별명은 ‘터돌이’였습니다.

제 이름이 터 ‘기基’자에, 돌 ‘석石’자를 써서 ‘기석’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세례명은 ‘바위’라는 뜻인 ‘베드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품에 안겼다는 사도 ‘요한’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세례를 주시던 신부님은 혼자 예수님 양 옆 자리를 다 차지한다고 놀리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름처럼 그리고 세례명처럼 잘 살고 있는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사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일만을 고집하여 하느님의 일을 저버리거나 주님 영광 받으실 때 그 양 옆자리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내 이름으로 걸어갈 때 보지 못했던 돌 하나가 이렇게 고개를 돌려보니 보입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우리 자신은 모퉁이의 머릿돌이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어쩌면 그만큼 영리한 것도, 용기 있는 것도, 선한 것도 아니기에 스스로 포기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느님을 따르는 데 필요한 용기나 어떤 능력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분을 따르려는 겸손과 배움의 자세입니다.

하느님의 섭리 안에 우리를 내어 놓으면 됩니다.

 

- 박기석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

   
  우리 자신은 모퉁이의 머릿돌이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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