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버지 품/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 사순 제2주간 토요일(2015년 03월 07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7 조회수802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14-15.18-20


복음

<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3.11ㄴ-32



사순 제2주간 토요일(2015년 03월 07일) 아버지 품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아버지 품을 떠난 작은 아들의 외침입니다. 좋은 것 안에 있으면 좋은 것이 좋은 줄 모릅니다. 그곳을 떠나봐야지 참 가치를 깨닫습니다. 작은 아들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느님 안에 온전히 우리 자신이 있었을 때가 분명 있었습니다. 그때는 기뻤지만 참 기쁨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참 사랑은 우리가 당신을 떠나 있을 때 온전한 모습으로 와닿습니다. 떠나봐야지 사랑의 깊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큰 아들은 아버지 품 안에 있었지만 그 사랑의 깊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범하는 죄는 어쩌면 하느님 사랑을 더 깊이 깨닫는 기회일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떠나 있어도 하느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당신 사랑을 현실로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인 줄 하느님은 이미 아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내의 하느님을 발견합니다. 기다림도 사랑의 한 형태입니다. 저 멀리 우리가 돌아오기를 우리 안에서 하느님은 떠나지 않으시고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살면서 외적인 것에 정신이 팔려 있지만 우리 내면 깊숙이서 하느님은 당신께 돌아오기를 사랑의 마음으로 기다리십니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하느님의 품은 좋으십니다. 넉넉하십니다. 자비하십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느님 품에 달려가 생명의 물을 마십시다. 아버지의 품 안에서 우리의 허기와 갈증은 아침 안개가 한 순간에 사라지듯 없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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