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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 시간, 사람 속 [사순 제3주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8 조회수645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25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23 파스카 축제 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는 동안, 많은 사람이 그분께서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고 그분의 이름을 믿었다. 2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신뢰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다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25 그분께는 사람에 관하여 누가 증언해 드릴 필요가 없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셨다.


예루살렘 성전에 앉아 있는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을) 찾는 사람 사이에는 돈이 있다. 성전을 짓는데 걸린 시간은 46년이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이렇듯 돈과 시간이 집결된 장소이고, 돈과 시간은 사람 속을 숫자로 보여주는 단위로 통한다. 한 가지 예로 우리는 경조사 때 부조금의 액수와 시간을 내어 직접 참석했는지 여부로 사람 속을 짐작한다. 다시 말해 돈과 시간은 어떤 사람의 정성을 드러내 보여주는 기준 단위로 통용되고 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 사이에 통하는 돈과 시간이라는 단위가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도 통한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엄하게 알려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내 속에 예수님이 계신지 아닌지 나는 모를 수 있어도 예수님은 모르실 수 없다. 내가 우리집에 있는지 아닌지 우리집은 몰라도 나는 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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