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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님 매일 미사 묵상 : "결코 요란한 볼거리가 아닙니다."(3월9일 월)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1 조회수891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Santa Marta 매일 미사 묵상입니다.

                            http://www.news.va/en/sites/ref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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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 : 2015년 3월 9일 월요일 (사순 제3주간 월요일)

강론 당일 매일 미사 말씀 : 제1독서 : 열왕기 하권 5,1-15ㄷ / 복음 : 루카복음 4,24ㄴ- 30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6424&gomonth=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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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arta 미사 : 결코 요란한 볼거리가 아닙니다.

http://www.news.va/en/news/mass-at-santa-marta-never-a-spectacle

 

2015-03-09 오쎄르바또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

 

하느님의 방법은 “소박함”을 통해서입니다. “세속적인 볼거리“ 속에서 하느님의 방법을 찾아 보았자 아무 소용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서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낮추시어, 침묵 속에서, 작은 것들 속에서” 활동하십니다. 이것이 3월 9일 월요일 아침 9시 Santa Marta 미사 강론에서 전해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순절 묵상입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묵상은 말씀의 전례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두 말씀(제1

독서, 복음)은 같은 단어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화, 분노”라는 말입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 속에서 루카는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으로 가시어 회당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4:24-30)는 당시의 일화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들은 행복해 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워합니다. “그들은 기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계속 이어가시며 “이 민족의 믿음이 부족함을 나무라십니다. 예수님은 이 믿음 부족이 또한 역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엘리사의 시대를 언급하십니다(이 이야기를 할 때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부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하느님은 예언자를 “이방인의 나라에서 온 과부에게” 보내셨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리고 열왕기 2서의 시리아 사람 나아만이 깨끗해짐(5:1-15)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민족의 기대와 하느님의 응답 사이에는 역동성이 존재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교황 강론의 핵심 내용입니다. 그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기쁘게 들었지만 어떤 사람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일부 야유하는 자들이 일어나서 말했을 것입니다. 이자가 우리에게 뭘 이야기하려고 온 것이오? 우리에게 이것들을 말하기 위해 이자는 어디에서 공부를 했소? 이자에게 우리에게 학위를 보여 달라고 하시오! 이자는 어느 대학에 다녔소? 이자는 목수의 아들이고 우리는 그를 잘 알고 있소!”

 

그리하여 분노와 폭력이 터져 나옵니다. 복음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떻게 “그 존경과 놀라움이 분노와 격분, 폭력으로 바뀌었을까?”하고 물었습니다. 열왕기 하권에 나온 시리아인 장수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이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었고 주님께서 그의 병을 고쳐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언자가 ‘가서 몸을 씻으십시오’라고 말했을 때 그는 화를 냈습니다”. 그는 다른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는 엘리사가 “나에게 나와 서서, 주 그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요르단 강보다 더 아름다운 강들이 우리에게 있으니까”. 그래서 그는 떠나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의 부하들이 그에게 다가가 말하였”고 그가 되돌아왔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은 시대적으로 떨어져 일어났지만 매우 비슷합니다. “그 사람들이 무엇을 원했을까요? 회당에 있던 그 사람들, 그리고 시리아인들이 무엇을 원했을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물었습니다. 한편, “예수님은 회당에서 믿음이 부족한 그들을 나무라셨습니다”. 복음 말씀은 “믿음이 부족하여 그 나라 그 고장에서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지 않으셨다”고 강조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나아만은 “특별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모두 같은 것을 찾고 있었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조합니다. “그들은 요란한 광경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선하신 하느님의 방법은 요란한 볼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스스로 낮추시어 침묵과 작은 것들 안에서 활동하십니다”. 그것은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이 “나아만의 아내의 하녀, 비천한 노예 어린 여자 아이를 통해 시리아인 나아만에게 전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사실 “이것은 주님께서 어떻게 움직이시는가를 보여 줍니다. 낮추심으로써. 그리고 우리는 구원의 역사 전체를 살펴 보면 우리는 주님께서 언제나 이런 방식, 소박함을 통해 일을 하심”을 발견합니다. 

 

이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경에서 두 가지 일화를 인용하여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면 “세상 창조 이야기에서 주님께서 마술 지팡이를 들어 창조하셨다고는 쓰여져 있지 않다”고 교황은 말합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만들자”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지만 사람은 창조되었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은 “그냥 단순하게 흙으로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을 해방시키려 하셨을 때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의 믿음, 모세의 믿음을 보시고 주님의 백성을 해방시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예리코시()를 파멸시키고자 하실 때 한 창녀를 통해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사마리아인의 회심을 위해 하느님께서는 다른 죄인의 역할을 요구하셨습니다”.

 

사실 주님은 언제나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골리앗과 싸우라고 다윗을

보내셨을 때 그것은 어리석어 보였습니다: 칼과 많은 무기를 든 그 거인 앞에서 다윗은 겨우 새총과 돌만 들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동방 박사들에게 위대하신 왕이 태어나셨다고 말했을 때” 그들은 무엇을 발견했습니까? “아기와 구유”였습니다. 그러므로 “소박함, 낮추심, 이것이 하느님의 신성한 방법입니다. 결코 요란스러운 볼거리가 아닙니다.”..

 

요란한 볼거리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받으신 세가지 유혹 중에 하나”였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설명했습니다. 사실 사탄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나와 함께 가자, 성전 꼭대기에 가자. 밑으로 몸을 던져 보아라 그러면 모두가 기적을 볼 것이고 너를 믿을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오히려 “단순함 속에서 스스로 낮추시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우리 삶 속에서 우리를 어떻게 도우셨는지, 어떻게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셨는지 생각하는 것은 이 사순 시기에 우리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께서 언제나 소박한 것들로 그렇게 일을 해 오셨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항상 모든 일이 “우연인 것처럼”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주님께서 모든 일을 소박하게 일어나게 하시고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을 향해 조용하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은총을 베푸시며” 우리를 찾아 오셨던 우리 삶의 “많은 순간”들을 기억하는 것은 이 사순 시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겸손하심과 소박함이 그분의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의 겸손하심과 소박함은 일상 생활뿐 아니라 하느님의 낮추심이 나타나는 “전례의 기념, 성사”에서도 적용됩니다. 결코 세속적인 요란한 볼거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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