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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2 조회수931 추천수16 반대(0)

진리란 무엇일까요? 참된 이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통합하는 이론 일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의 원천일 수 있습니다. 흔히들 진리는 보편적이고, 불변적이며, 절대적이라고 정의합니다. 인류는 자연에서, 신화에서, 인간의 이성으로 진리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 , , , 바람은 이제 더 이상 인간에게 절대적이거나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하나의 자연 현상일 뿐입니다. ‘신화는 먼 옛날 두려움에 떨던 인간이 의지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제 더 이상 알 속에서 영웅이 태어나지도 않고, 산 속 깊은 곳에 신적인 존재가 있지도 않습니다. 생명은 유전자의 진화 메커니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이성이 쌓아놓은 바벨탑이 진리인 것 같았습니다. 수학, 과학, 철학은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성에 의지했던 인류는 2번의 세계 대전을 경험했고, 지금도 세상은 많은 갈등과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진리인 것처럼 추구하는 재물은 환경의 파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방치하게 만듭니다. 재물은 블랙홀처럼 인간의 양심, 나눔, 희생, 헌신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물 때문에 이웃을 속이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재물은 명예라는 옷을 입으려하고, 재물은 권력을 벗 삼아 견고한 성을 쌓아놓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마치 그곳이 낙원인 것처럼 생각하며 불 속으로 날아가는 나방처럼 살고 있습니다.

 

진리란 무엇일까요?

사순시기를 지내면서 괴로웠던 그러나 행복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내려놓으라고 하셨던 분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있다고 하셨던 분입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하셨던 분입니다. 벗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이 진리하고 하였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진리라고 하셨습니다. 진리는 자연, 신화, 이성의 옷을 굳이 입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면 진리는 언제나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전했던 하느님 나라’,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했던 말씀과 표징 그리고 죽었지만 다시 살아난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입니다.

 

이천년 전에 사람들은 그런 진리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재물이라는 베엘제불을 모시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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