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도 벙어리였다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2 조회수72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벙어리 마귀 때문에 말을 못하는 사람과 성대나 혀 같은 신체기관이 심하게 손상되어 말을 못하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당나귀 귀를 가진 임금의 이발사가 말 못하는 벙어리 신세가 된 것은 어떤 신체기관에 이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너무 기가 막혀 말을 못할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아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될 수도 있다. 심리적 또는 사회적으로 사람을 억압하여 말을 못하게 하는 세력을 마귀 세력이라고 부르면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예수님 외에도 당시에 이런 벙어리들을 고치는 사람들("너희의 아들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내게 있던 방어리 마귀를 쫓아주셨기 때문이고,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내게 와 있다.


주님 감사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