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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3월 14일 [(자)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4 조회수523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5년 3월 14일 토요일

[(자) 사순 제3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돌아가자고

서로 독려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진솔한 회개의 기도도, 행위도 아니었다.

기도를 하면 하느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셔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권리 주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참으로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제1독서).

바리사이의 기도 또한 하느님의

자비가 아닌 자신의 단식과 십일조가

 하느님의 은총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바리사이는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되지 못한다.

 

◎제1독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6,1-6
 

1 자,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2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3 그러니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4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다.

 

5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찍어 넘어뜨리고,

내 입에서 나가는 말로 그들을 죽여,

나의 심판이 빛처럼 솟아오르게 하였다.

 

6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3-4.18-19.20-21ㄱ(◎ 호세 6,6 참조)
◎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 당신은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반기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 당신의 자애로 시온을 돌보시어,

예루살렘의 성을 쌓아 주소서.

그때에 당신이 의로운 희생 제사,

제물과 번제를 즐기시리이다.

◎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복음환호송◎

 시편 95(94),7.8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9-14
그때에

 

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전쟁에 시달리던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돌아가려 하고,

하느님께 돌아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믿습니다.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호세 6,3).

오늘 제1독서의 기도 내용에는

 하느님께서 찾아 주시고

구원해 주시는 것이

자신의 노력에 비례한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의 믿음은

 한순간에 사라지는 아침 구름이나

이슬 같은 믿음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바리사이의 기도는

 호세아서의 기도와 같은 믿음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바리사이는 강도 짓이나 간음을

 하지 않았고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며

십일조를 바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자기를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하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꼿꼿이 서 있는

바리사이의 태도는 마치 하느님께

빚을 갚으시라고 요구하는 듯합니다.
기도하고 회개하면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것,

그래서 열심히 기도한다는 것,

 일견 올바른 신앙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하느님 자비의

여지가 없을뿐더러 하느님의 자유도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

렇게 되면 구원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오는 것이 됩니다.
스스로 구원을 받을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한 세리는 오직 죄인인 자신을

 불쌍히 여겨 주십사고 간청하면서

하느님의 자비에 호소하여,

오히려 의인으로 인정받고 돌아갔습니다.

그에게는 내세울 ‘번제물’이 없었지만

‘하느님을 아는 예지’가 있었습니다.

바리사이와는 달리 그의 눈길은

 자기를 향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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