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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인을 사랑하시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4 조회수542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죄인을 사랑하시는(루카 18, 9-14. 03.14)

 

 

호세아 예언자는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하고 호소합니다.

 

호세아 예언자는 자비의 하느님께로 돌아가자고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그분은 자비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바리사이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의 비유를 들려주시지만 성서에는 더 구체적인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에 임박했을 때 왼편과 오른편의 죄수의 기도입니다.

 

왼편의 죄수는 죽어가면서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주님을 모독합니다. 결국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못하고, 회개하지 못하여 구원의 길에서 멀어집니다.

 

그러나 오른편의 죄수는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는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라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자비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그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도 많은 경우 바리사이처럼, 혹은 왼편의 죄수처럼 살아갑니다. 외적으로는 남을 도와주고 성실한 것 같지만, 내면으로는 양심이 무뎌져서 무엇이 죄인지도 모르고, 고해성사도 자주 보지 않으며 살아갑니다.

 

또 힘든 일들이 닥치면 왜 이런 일들이 있냐고 하느님을 원망하고, 다른 사람들을 원망합니다. 자신의 탐욕, 인간의 탐욕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했건만 그 탓을 하느님이나 남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빛에 가까울수록 어둠이 잘 보이듯, 우리도 우리의 영혼을 늘 깨끗이 하여 거룩한 삶에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만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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