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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보다 더 희게 (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4 조회수85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눈보다 더 희게 (요한 3, 14-21)

 

 

역대기에서 모든 지도 사제와 백성이 이방인들의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주님을 크게 배신하고, 주님께서 친히 예루살렘에서 성별하신 주님의 집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고 전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자들을 줄곧 보내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조롱하고 그분의 말씀을 무시하였으며, 그분의 예언자들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주님의 진노가 당신 백성을 향하여 타올라 유배의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때가 차자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스라엘을 해방시켜주게 하십니다.

 

우리 자신들도 성체를 모시는 하느님의 성전이지만 죄로 기울어질 때, 죄의 노예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양심이 무뎌져서 대죄 가운데 고해성사도 보지 않고 성체를 모시기도 하여 주님을 모독하기도 합니다.

 

성서 말씀이나 강론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길로 돌아오라는 외침을 자주 듣지만, 쉽게 흘려버려 마음에서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은 당신의 성전인 우리 안에서 고통을 겪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인내롭게 우리를 기다려 주십니다. 이제나 저제나 깨끗한 영혼이 되어 돌아오길 고해소에서 사제와 함께 기다리십니다.

 

고해성사에는 큰 은총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성사를 보게 되면, 악습도 고쳐지고, 참되게 주님을 만나고, 모시게 됩니다.

 

지난해 봄에 64% 정도 판공성사를 보았습니다. 50%도 안 되던 판공성사 비율이 올라가니까 주일 미사 참례율도 높아졌습니다. 30%될까 말까하던 주일미사 참례율이 36-37%, 많은 경우는 40%가 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꾸준히 고해성사를 보고, 영혼을 거룩하게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또 평일미사에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인간의 나약함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는 친히 고해성사를 세워주셨습니다. 은혜로운 사순시기에 자신의 삶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주님께서는 용서와 사랑으로 우리를 맞아주시고, 눈보다 더 희게 우리 영혼을 거룩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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