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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가 한 일의 봉헌 [사순 제4주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5 조회수932 추천수1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4-21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주체와 목적이 있고 과정과 결과가 있다. ‘자기가 한 일’은 자기가 일의 주체이고 과정의 담당자라는 의미인데,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자기 혼자 하는 일은 거의 없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여 한 일에서 자기가 한 일을 가려내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굳이 자기가 한 일이라고 강조하는 사람은 어떤 일의 결과가 좋았을 때 그 좋은 결과를 독차지하려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일의 결과가 나쁘면 자기와 무관한 일이 되도록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만들어 놓는데도 선수이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세상이 한 일의 결과가 좋은가 나쁜가를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기가 관련된 일의 결과가 좋은가 나쁜가를 끊임없이 심판하면서 이미 심판을 받고 있다.

내가 약해서 강해서 욕심에서 그리고 미움으로 저지른 일들을 용서해주시기를 주님께 봉헌한다. 내가 미안해서 고마워서 가엾어서 그리고 사랑해서 한 일들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알고 감사하는 삶을 주님께 봉헌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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