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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6 조회수1,108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5년 3월 16일 사순 제4주간 월요일
 
Jesus said to him,
"You may go; your son will live."
The man believed
what Jesus said to him and left.
(Jn.4,50)
 
 
제1독서 이사 65,17-21
복음 요한 4,43-54
 

삶의 역경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희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의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심신의학자이자 암전문의인 버니 시걸(Bernie Siegel) 박사입니다.

그는 자신이 돌보는 암환자와 면담하면서 가장 먼저 “100세까지 살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서 누가 병마를 이기고 회복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자기 삶의 목적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사람은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면서 절대로 희망을 잃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이런 사람이 생존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희망은 이렇게 삶의 목적을 갖는 것에서부터 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의 목적을 확실하게 갖고 살아갑니까? 그냥 하루하루 아무런 생각 없이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죽지 못해 사는 것이죠.’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또한 말끝마다 ‘죽겠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삶의 목적 없이 그냥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분명히 다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어도 그 목적이 희망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며, 그 희망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기쁨을 얻게 됩니다.

이 희망은 신앙인들에게 믿음으로써 더욱 더 굳건해집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믿음이란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왕실관리는 믿음이 있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먼저 예수님을 찾아와 도움을 청했다는 것 자체가 믿음의 표시이지요. 또한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떠나간 것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도 믿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완전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 봅니다. 왜냐하면 그가 완전히 믿은 것은 아들이 나은 것을 종들이 알려 주었을 때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라고 한 것은, 아들이 죽고 나면 예수님께서 아이를 되살릴 수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먼저 “너희는 표징이나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나 봅니다.

믿음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표징이나 이적을 사용하시지만, 이를 보고도 믿지 못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기준만을 내세우고, 세상의 흐름에 아무 생각도 없이 따라만 가고 있기 때문에 주님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성인께서는 “기적은 믿는 이들이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과 믿음에 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는 이들에게는 삶 전체가 기적 그 자체이기 때문에, 깜짝 놀랄만한 특별한 일들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내 삶의 목적이 주님을 향했으면 합니다. 분명히 지금의 내 삶을 더욱 더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사람의 가치는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로서만 측정될 수 있다.(니체)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세요~~~

 

나의 꿈은?

제가 어렸을 때 선생님께서는 학년 초에 늘 ‘장래희망’을 묻곤 하셨었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나왔던 장래희망은 과학자, 의사, 간호사, 선생님, 군인, 경찰 등이었습니다. 참, 대통령도 한 번에 몇 명씩은 있었던 것 같네요. 그렇다면 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뭐가 바뀌었을까요? 비슷하기는 하지만, 어렸을 때는 나오지 않았던 직업군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연예인, 운동선수 그리고 공무원입니다(이 숫자는 상당한 수를 차지합니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이라는 화려한 삶을 원한다는 것은 매스컴의 발달로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반대로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삶을 선택했다는 것은 참 의외였습니다. 아이들 역시 취업전쟁이라고 하는 요즘 사회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요?

다양한 꿈을 꿔야 할 시기에 벌써부터 취업을 걱정하면서 자신의 꿈을 축소해버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갖게 하네요.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아이들 중에서는 꿈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과 목표 없이 살아가는 삶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삶의 희망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꿈도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꿈이 확실하게 세워져 있는 사람만이 아이를 비롯한 다른 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특강을 했던 부평4동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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