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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3월 17일 [(자)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7 조회수70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3월 17일 화요일

[(자) 사순 제4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바빌론의 침략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을 때, 에제키엘은 이미 예루살렘의
회복을 예고한다. 새 예루살렘에서는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가는 곳마다 생명이 넘치게 한다.

다시 세워진 성전에서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과 함께

현존하시며 예루살렘이 살아나게 하시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벳자타 못에서

 서른여덟 해 동안 앓아 온 병자에게 건강을

되찾게 해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주인으로서 죽어 가는 병자를 살리시지만,

그날이 안식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한다.

 

◎제1독서◎

<나는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보았고,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모든 이가 구원되었다(부활 성야 세례 서약 갱신 후 노래).>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7,1-9.12

그 무렵 천사가

1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2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3 그 사람이 동쪽으로

 나가는데, 그의 손에는

 줄자가 들려 있었다.

그가 천 암마를 재고서는

 나에게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발목까지 찼다.

4 그가 또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무릎까지 찼다.

그가 다시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허리까지 찼다.

 

 5 그가 또 천

암마를 재었는데,

곳은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있었다.

물이 불어서,

헤엄을 치기 전에는

건널 수 없었다.

 

6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잘 보았느냐?”

하고서는, 나를 데리고

 강가로 돌아갔다.


7 그가 나를 데리고

 돌아갈 때에 보니,

 강가 이쪽저쪽으로

수많은 나무가 있었다.

 

 8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

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9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12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6(45),2-3.5-6.8-9(◎ 8)
◎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 하느님은 우리의 피신처,

우리의 힘. 어려울 때마다 늘 도와주셨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네.

땅이 뒤흔들린다 해도,

산들이 바다 깊이 빠진다 해도. 

◎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하느님이 그 안에 계시니 흔들리지 않네.

하느님이 동틀 녘에 구해 주시네. 

◎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와서 보아라, 주님의 업적을,

 이 세상에 이루신 놀라운 일을!

 

 

 

 

 

◎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복음환호송◎

 시편 51(50),12.14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소서.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6
 

1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3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4)


 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6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7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9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10 그래서 유다인들

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11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16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가장 불운한 시기에 활동하던

에제키엘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전에 이미 바빌론에

유배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예루살렘의 운명에 대한 환시를 봅니다.

그가 주님께서 성전을 떠나가시는

 환시를 본 뒤(에제 10장 참조),

성전이 파괴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멸망을 겪은 다음 그는 주님께서

다시 성전으로 돌아오시는

 환시를 봅니다(에제 43장 참조).
주님께서 성전에 돌아오시면

 예루살렘에는 생명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입니다.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나무가 자라고 물고기가

우글거리며 모든 것이 살아납니다.

주님께서 계신 집으로부터 생명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에제키엘은 그

 회복된 예루살렘을 “야훼 삼마”(에제 48,35),

 곧 ‘주님께서 여기 계시다.’고 부릅니다.

주님의 현존이 예루살렘에 생명을 줍니다.
에제키엘의 예언은 이스라엘이

 유배에서 돌아오고 성전을 재건할 때부터

실현되기 시작하지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심으로써

다른 차원에서 성취됩니다.

벳자타 못 가에 누워 있던 병자는

물이 출렁거릴 때에 자신이

 물에 들어가도록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 물의 힘으로 건강을

되찾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를 낫게 한 것은

벳자타 못의 물이 아니라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요한 5,11)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제는 성전이 아니라 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이신

예수님에게서 생명이 흘러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원하는 이들에게

생명을 주시는(요한 5,21 참조)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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