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8 조회수790 추천수14 반대(0)

영화 패키를 보았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로봇은 우리가 하기 싫은 일들을 대신 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합니다. 로봇은 지금도 우리 삶의 곳곳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세탁기, 청소기, 무인 비행기등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보지 못하는 곳에서 많은 로봇들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동차도 목적지만 입력하면 알아서 운전하는 시대도 올 것입니다.

 

영화는 한발 더 나아가서 인공지능을 이야기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골격은 인간의 신체를 능가하는 로봇입니다. 인간과 같은 마음을 지닌 로봇을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마음과 신체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옷을 갈아입듯이 마음은 저장할 수 있고, 저장된 마음은 다른 몸체에 옮길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몸만 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영화는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정신, 이성, 오성, 마음, 영혼을 말하고 있습니다. 정신이란 기운과 같습니다. 이 기운이 건강하면 건강한 몸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성이란 인류의 문화, 역사, 전통을 교육을 통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오성이란 배우지 않았어도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진 능력입니다. 이것을 양심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마음이란 수식어와 함께 쓰일 때가 많습니다.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선한 마음, 악한 마음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일을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른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영혼은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숨결이라고 말을 합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사랑이 우리의 몸에 영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모두 소중하고 가치가 있습니다. ‘心身不二입니다. 현대인들은 마음이 없는 몸처럼 사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갈등과 분쟁은 그릇된 욕망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들의 몸은 하나의 개체를 이루지만 우리의 영혼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모두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음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몸을 위해서 다른 이들의 몸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타인의 아픔과 고통은 어쩌면 인류라는 같은 영혼의 아픔과 고통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부모의 체질과 성격을 닮게 되고, 그 집안의 가풍과 문화 속에서 자라나기에 그 집안의 가문을 따라가게 됩니다. 간혹 부모님과 그 가문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이웃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같은 마음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품어주는 사랑입니다.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에게만 베푸는 사랑은 세상 사람들도 할 수 있습니다.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하느님의 마음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과는 달랐습니다. 하느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이 사랑이 생명을 살리고, 이 사랑이 희망을 주고, 이 사랑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신앙인들은 하느님을 닮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어미가 자식을 잊을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을 잊지 않고 사랑하신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은 자비와 용서, 친절과 온화함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하느님의 모습을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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