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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어머니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사순 제4주간 수요일(2015년 03월 18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8 조회수645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땅을 다시 일으키려고 내가 너를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8-15


복음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30



사순 제4주간 수요일(2015년 03월 18일) 아버지 어머니

마음과 몸이 온전히 하나로 움직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음은 간절히 바라는데 몸은 그렇지 않고, 반대로 몸은 간절히 원하는데 마음은 옴짝달싹하지 않습니다. 마음과 몸이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마음과 몸이 온전히 하나가 되신 분이십니다. 마음이 원하는데로 몸을 움직이십니다. 마치 바늘과 실처럼 말입니다. 마음에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에 맞추셨습니다. 심지어 이런 말씀도 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요한 5,19; 30). 하느님 안에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셨습니다.

우리도 우리 마음에 하느님을 온전히 우리 아버지 나의 아버지로 모시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 이미 그런 상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면서 하느님을 잊어버립니다. 오늘 제1 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의 한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이사 49,14).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하느님은 늘 우리를 생각하십니다. 하느님은 아버지이시며 또한 어머니이십니다. 그래서 이사야 예언자는 곧이어 증언합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 49,15).

우리 마음 안에서 하느님은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가장 가까이 계십니다. 이처럼 가까이 계시는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감사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고마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이신 하느님께 예수님처럼 온전히 내어 맡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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