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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워냄의 영성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9 조회수823 추천수1 반대(0) 신고

비워냄의 영성
행복을 갈망하면서도

 행복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는

집착 때문입니다.
집착의 삶은 정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으며
평화를 잃고 근심과

고통 속에서 한가지의 순간에만
얽매이게 만듭니다.
집착이란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져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것저것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다.
또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거짓말과 거짓의 행동에서부터
생겨나는 것입니다.
삶은 없으면 없는 대로

존재하며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집착은 사소한 것에서도

힘을 쏟아 붙게 만들기 때문에
사소한 것이지만 무한대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분명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없으면 죽을 것 같은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
집착인 것입니다.
아름다운 교향곡이 연주될 수

있는 것은 연주자들이 자신이 내는

화음소리가 다른 연주자들의 화음과
어우러져서 조화를 이룰 때입니다.
만약 드럼이나 북을 치는 연주자가

자신에만 도취되어
마구 두들겨 된다면 그 교향곡은

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집착이란 것이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행복을

 잃게 하는 주된 살해자의 역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삶의 행복을 찾고자 한다면

자신이 어떠한 곳에서부터
집착을 하고 매달리고 있는지,

또 어떤 것을 소유하려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인간이 행복하고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면서도

불행을 느끼고 자유를 잃고 있는 것은

소유하려는 집착에 빠져 맹목적 편견에

치우쳐 버렸기 때문입니다.
집착은 이처럼 자유를 잃게 하는

원인이자 주범입니다.
때로는 민감하기보다

무디고 둔한 생활도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 환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뿐만 아니라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비워냄의 영성을

받아들이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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