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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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구자 성 요셉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성 요셉 대축일(2015년 03월 19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9 조회수1,045 추천수1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리라(루카 1,32 참조).>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4-5ㄴ.12-14ㄱ.16


제2독서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3.16-18.22


복음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6.18-21.24ㄱ<또는 루카 2,41-51ㄱ>



성 요셉 대축일(2015년 03월 19일) 전구자 성 요셉


요셉 성인은 생각하면 우리 수도원의 주광남 보나벤뚜라 수사님이 떠오릅니다. 수사님은 독일인이신데 1959년에 한국에 선교 파견되어 지금까지 우리와 살고 계십니다. 파킨슨 병 때문에 걷는데 불편하십니다. 그래도 묵묵히 기쁘게 살고 계시지요. 2007년 수도원에 큰 불이 난 후 수도원 재건을 위해 우리는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습니다. 그 엄청난 건축비 때문이었지요. 화재 직후부터 보나벤뚜라 수사님은 당신 사무실 한쪽에 모신 요셉 성인께 기도하셨습니다. 목수 출신 요셉 성인은 건축의 주보성인이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전구 기도와 더불어 수사님은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신 요셉 성인의 어깨에 무거운 벽돌 조각을 매달았습니다. 그 벽돌은 우리 수도원 건축에 쓸 건축자재를 상징했지요. 아기 예수님도 무거운데 벽돌까지 짊어지신 요셉 성인은 건축이 끝날 때까지 거의 3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보나벤뚜라 수사님은 요셉 성인의 고생을 약간 덜어주기 위하여 대축일이 되면 벽돌을 그 어깨에서 내려놓았습니다. 대축일만이라도 요셉 성인이 쉬시라는 배려였지요. 수사님의 기도와 요셉 성인의 도움 덕분에 2009년 8월 30일에 새 성당과 수도원 건물이 완공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것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감사드립니다.


요셉 성인은 의로운 분이십니다. 이 의로움은 가장 힘들고 약한 사람을 도울 때 드러납니다. 가장 연약한 아기 예수님과 마리아를 힘을 다해 보호하셨습니다. 그리고 특히 임종 중에 있는 이들에게 보호자로 일을 하고 계십니다. 힘드십니까? 그러면 요셉 성인께 기도하세요. 예수님의 양부이시기에 우리의 아버지도 되십니다. 아드님 예수님을 보호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울타리가 되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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