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새로워지기를(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19 조회수619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새로워지기를(요한 5,17-30. 03.18.)

 

 

찬미예수님!

주님께서는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하고 말씀해주십니다.

 

이스라엘이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하고 말을 하지만 주님께서는 한시도 잊지 않으셨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메시아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대는 로마의 지배로부터 해방과 경제적인 부와 정치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 현세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아는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기대 보다 더 근본적인 선물입니다. 죽음에서 부활로 넘어가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말합니다. 정의가 무엇입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정의를 외칩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매년 수천만 명이 자기 부모들에 의해서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하고 죽어갑니다. 그들은 도망도 못가고, 살려달라고 절규하지도 못합니다. 전쟁 때보다도 더 많은 생명들이 매년 죽어가고 있습니다.

 

내 삶이, 내 기도가 하느님 대전에 이르고, 세상을 하느님의 진노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그렇게 믿어야 합니다. 미사 하나하나에도, 내 기도 하나하나에도 나는 그런 믿음으로 기도하고 그런 믿음으로 신앙생활하려 합니다.

 

정의가 무엇이고, 사랑이 무엇이고, 영원한 생명이 무엇이고, 부활이 무엇인가? 내가 정말로 영원한 생명을 갈구하는가? 아무런 양식도 되지 못하는 것을 얻으려고 미워하고 죽이고 싸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우리들도 자녀들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식의 영혼은 다 피폐해져 가고 있는데도 모릅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 내가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무엇이 사랑이고, 무엇이 희생이고, 무엇이 신앙입니까? 살아계신 예수님은 이 세상이 정의롭고 사랑이 넘치는, 생명이 넘치기를 바라시는 분이십니다.

 

입으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만 신앙생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온 몸으로 주님의 그 고통을, 아픔을 느껴야 합니다. 인류가 그렇게 생명을 무참히 죽여도 거기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누구도 거기에 대해 말도 못하는 세상에 대해서 하느님은 얼마나 마음 아파하시겠습니까?

 

그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말입니다.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온 몸으로. 이 사순시기를 통해서 우리가 새로워지기를 이 미사 중에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