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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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2015년03월21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1 조회수60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3.21 토, 

춘분



  
* 요한 복음 7장 40-53절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 이기주의에 갇힌 군중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은 그 당시 참으로 신선한 것이었습니다.

죄인들과 여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다가섬은 경건함을 중요시했던 그 시대의 유다교 분위기 안에서는 신선함을 넘어서 파격적인 행보로 여겨지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 볼 때,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이 기다려 왔던 구세주 메시아의 면모를 지니고 계셨지만, 인간적인 출신을 보면 그럴 리가 없다고 주저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적을 보았지만, 애써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지어 잡아 가두려 합니다.


군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영향력이 커지는 예수님이 눈엣가시처럼 여겨졌던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셔야 했던 것은 자기애와 집단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하느님의 섭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부정하는 이들의 무지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 예수님과 그분의 뜻을 마주하는 신앙인들의 모습을 바라봅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우리는 과연 온전히 만나고 있는 것일까요?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공동체와 사람들을 우리의 개인적인 이기심이나 이익 때문에 모른 척하거나 애써 외면하고 박해하지는 않나요?

우리가 이 시대의 수석 사제들이나 바리사이들은 아닌지 성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국내수학) -

   
  하느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 너머에 계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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