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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2015년03월22일 <사순 제5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2 조회수57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3.22 일, 

사순 제5주일



  

22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아와 필립보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자,
2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2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들어 올려져야 한다.
27“이제 제 마음이 산란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 ‘아버지, 이때를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할까요? 그러나 저는 바로 이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
28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그러자 하늘에서 “나는 이미 그것을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겠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29그곳에 서 있다가 이 소리를 들은 군중은 천둥이 울렸다고 하였다. 그러나 “천사가 저분에게 말하였다.” 하는 이들도 있었다.
3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 소리는 내가 아니라 너희를 위하여 내린 것이다.
31이제 이 세상은 심판을 받는다.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날 것이다.
32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
33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당신께서 어떻게 죽임을 당하실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 생명으로 건너가는 죽음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를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서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십니다.

사람들이 환호했던 이유는 예수님께서 당신 능력의 표징을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고 병자들을 고쳐 주셨으며, 악령을 쫓아내시고 죽은 이를 소생시키셨음을 보고 들었던 이들은 이제 예수님께서 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셔야 한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걸어가셔야 할 길은 십자가 죽음을 통한 열매 맺음이었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2,24)


죽음이 무無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땅에 떨어진 밀알 하나처럼 새로운 생명과 결실을 위한 자기희생의 죽음도 있습니다.


그러한 희생과 죽음은 부활을 준비하는, 생명으로 건너가는 죽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희생을 무의미한 것처럼 생각하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부활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죄와 죽음으로 고통받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안겨 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려는 이들은 당신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썩음과 죽음, 희생 앞에서 예수님처럼 우리도 번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또한 예수님처럼 이렇게 기도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자발적인 썩음, 희생과 죽음은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온전히 나아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국내수학) -

   
  우리 자신을 낮춤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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