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단죄와 죄의 끊음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3 조회수569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4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5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6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7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9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11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다른 사람과 다툼이 있을 때 상대방도 나도 그리고 제3자도 그 정황을 표현하는 말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있다. 여인의 간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불륜의 대표적인 예이다. 모세의 율법을 들어 간음한 여인의 단죄와 처형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다음 단계로 예수님을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로 단죄하고 처형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이때 예수님은 율법을 전공하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그들의 질문을 돌려준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들이 가장 잘 알고 있고 그들 주장의 근거가 되는 율법을 그들 자신을 비추어볼 거울로 제시한다.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예수님의 대답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더 이상 간음한 여인을 단죄할 수 없었고 예수님께서도 단죄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여인을 단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수님은 단죄 대신에 죄의 끊음을 명령하신다. 드러난 죄를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잇는 길을 알려주신다.


주님 감사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