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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3월 24일 [(자) 사순 제5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4 조회수64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3월 24일 화요일

[(자)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광야에서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불 뱀에 물려 죽게 되자,

모세는 하느님께 기도한다.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았고,

 그 구리 뱀을 쳐다보는 이들은

 살아났다(제1독서)

 요한 복음에서는 이 구리 뱀을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예수님의

예표로 본다.

예수님께서 광야의 구리 뱀처럼

높이 달리시어 구원의 원천이 되실 때

사람들은 비로소 그분께서 하느님이시며

아버지의 뜻대로 모든 것을 행하셨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하느님에게서 오셨으며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신다.

 

◎제1독서◎

<물린 자는 누구든지 구리 뱀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1,4-9
그 무렵 이스라엘은

 

4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2(101),2-3.16-18.19-21(◎ 2)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곤경의 날에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당신 귀를 제게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을 때 어서 대답하소서.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 민족들이 주님 이름을,

 세상 모든 임금이 당신 영광을 경외하리이다.

주님은 시온을 세우시고,

 영광 속에 나타나시어,

헐벗은 이들의 기도를 굽어 들어주시고,

그들의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리라.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 오는 세대를 위하여 글로 남기리니,

 새로 창조될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주님이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니,

포로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붙여진 이들을 풀어 주시리라.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복음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1-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21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24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25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26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27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과 대화하는 인물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인간적인 측면에서

받아들이다가 잘못 알아듣게 됩니다.

단순하게 보이는 말씀 안에

다른 뜻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주의를 기울여

복음을 살펴봅시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요한 8,28).

내가 나라는 것,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나다.”라는 한마디는

 중대한 뜻을 품습니다.

모세가 하느님의 이름을 물었을 때

그분께서 하신 대답이 “나다.”

이기 때문입니다(탈출 3,14 참조)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은, 당신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그 하느님이심을 깨달으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한편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다음을 뜻합니다.

십자가 처형을 현양이라고

 받아들이는 것도 역설적이지만,

그렇게 못 박은 다음 십자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그분에게서

신성을 알아본다는 점은 더욱 역설적입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오늘의 말씀 전례는 이 복음을

민수기의 말씀과 함께 놓음으로써

그 십자가의 의미를 해석해 줍니다.

불 뱀에 물렸어도 높이 달린

구리 뱀을 바라본 이들은 죽지 않았기에,

구리 뱀은 구원의 표지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전례와 같은 의미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3,14-15)

그들에게 생명을 주신다는 점에서

예수님께서 위에서 오신 분,

아버지에게서 오시어 아버지께

돌아가시는 분이심이 드러납니다. 우

리 안에 넘치는 생명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주어진 그 생명이

예수님의 신성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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