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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년 3월 25일 성모영보 대축일 영적독서
작성자신승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5 조회수88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영적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편지에서
 
(Epist. 28, ad Flavianum, 3-4: PL 54, 763-767)
 

우리 화해의 성사
 

엄위하신 분이 비천을, 권능을 지니신 분이 연약함을 취하시며, 영원하신 분이 죽음을 입으셨습니다. 고통 받으실 수 없는 분이 우리의 실추된 상태의 빚을 갚기 위해서 고통 받는 인간과 결합하셨습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동일한 중재자이신 인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으로서 죽으실 수 있지만 하느님으로서는 죽으실 수 없으므로 우리 구원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참 하느님께서 참되고 완전한 인성을 지니고 태어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느님이시고 완전한 사람이십니다. 그분은 본성상 지니신 신성을 그대로 보존하신 채 당신이 창조하시고 그 후에 회복시키신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그러나 속이는 자가 우리 안에 서려 놓고 우리가 속아서 받아들인 그런 것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흔적조차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의 약점을 함께 나누어 가지셨다고 해서 우리의 죄도 함께 나누어 가지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분은 죄의 티 없이 종의 형상을 취하셨고, 당신의 신성을 손상함이 없이 우리의 인성을 고양시키셨습니다. 불가견적인 분이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려고 인간의 비천한 상태를 취하시고 만물의 주인이시고 창조주이신 분이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되실 때, 그것은 당신 권능을 낮추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당신의 자비를 보여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지으셨던 그분이 종의 형상으로 사람이 되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당신의 천상 옥좌에서 내려오시어, 가장 비천한 데에 들어오시지만, 아버지의 영광을 떠나지 않으시고 새로운 질서 안에서 새로운 탄생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질서라고 말하는 것은, 본성상 보이지 않는 분이 우리의 본성 안에서 볼 수 있게 되시고,  우리의 이해를 초월하시는 분이 이해 받을 수 있게 되기를 원하시며, 시간 이전에 계신 분이 시간 안에 존재하기 시작하시고, 우주의 주인이신 분이 당신의 무한한 엄위를 가리시어 종의 형상을 취하시고, 고통 받으실 수 없는 하느님께서 고통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며, 불사불멸이신 분이 죽음의 법에 속하게 되셨기 때문입니다.

참 하느님이신 분은 또한 참 사람이시며, 이 결합에는 아무런 속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인간의 비천함과 하느님의 드높이심이 기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비를 베푸실 때 변화되지 않으신 것처럼 사람도 신성의 엄위로 말미암아 흡수되지 않습니다. 각 형상은 그 자체의 본성에 따라 다른 형상과 협동하며 활동합니다. 말씀께서는 말씀으로서 행하시며 육신은 육신으로서 행합니다.

하느님의 형상은 기적을 행하실 때 빛나고 종의 형상은 모욕을 참아 내실 때 드러납니다. 그리고 말씀께서는 성부의 동일한 영광을 떠나시지 않는 것처럼 우리 인류의 본성을 떠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 분이시고 같은 분이신 예수께서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참으로 사람의 아들이시라고 언제나 고백해야 합니다.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으며,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은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기" 때문에 그분은 하느님이시며,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기" 때문에 그분은 사람이십니다.


2015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독서기도 제2독서 발췌(대성무일도 제2권 P 1568-1570)

 

 

 

성모영보대축일(聖母領報大祝日 )

(03월 25일)


하느님께서 동정녀 마리아가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리라고 가브리엘 천사를 시켜 계시한 사실을 성모 영보라 하고 이를 성대히 기념하는 날(3월 25일)을 성모 영보 대축일이라 부른다.

성모 영보에 관한 성서의 말(루가 1:26-28)에 의하면 동정녀 마리아는 하느님의 명을 받은 천사로부터 "은총이 가득하시다"는 인사를 받으셨고 동정녀는 천사에게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 하고 대답하였다. 이렇게 마리아는 하느님 말씀에 동의함으로써 예수의 모친이 되셨고, 아무런 죄의 거리낌도 없이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교부들은 마리아가 순전히 피동적으로 하느님께 이용당한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신앙과 순명으로 인류 구원에 협력하였다고 생각하였다(교회헌장 56).

성모 영보 대축일을 동방교회에서 지킨 사실이 콘스탄티노플의 수호성인(守護聖人) 프로클로(Proclus)의 설교에 나타난다. 서방교회에서는 젤라시오 전례서에 처음으로 언급되어 있다. 서방교회에서 이 대축일을 널리 지내게 된 것은 8세기부터이다.
출처<가톨릭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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