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분별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2015년 03월 25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5 조회수795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0-14; 8,10ㄷ

제2독서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4-10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2015년 03월 25일) 분별

 

봄이 왔습니다. 새벽 아침 봄 바람에 들려오는 새 소리도 맑고 높습니다. 겨울의 삭풍에서 들리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봄의 따뜻한 기운과 함께 우리는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하느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오늘 유대...인 한 처녀의 몸에 당신의 거처를 마련하셨습니다. 이름은 마리아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소서”(Fiat mihi secundum verbum tuum)라는 마리아의 동의로 하느님이 우리 가운데 현존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래서 ‘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이 되십니다.

 

우리는 오늘 축일에서 성모님의 분별력을 봅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아가는 것이 분별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성모님은 천사의 말을 곧바로 따른 것이 아니라 분별의 과정을 걸어가십니다. 우선 곰곰히 생각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고 확신 속에서 응답합니다. 그러고는 하느님을 뜻을 실천해 나가십니다. 

 

우리는 성모님에게서 분별의 힘을 배웁니다. 하느님의 뜻이 맞는가라는 질문이 우리가 던져야 하는 유일한 질문입니다. 이것이 분별의 첫걸음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우리 삶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스쳐지나가는 모든 일상 삶 안에서 하느님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그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계획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느님 뜻을 찾아가는 분별 기준은 사랑입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무엇보다도 기도의 여인이십니다. 기도 안에서 어떤 것이 하느님의 뜻인지를 분별하셨습니다. 우리도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뜻, 사랑의 계명을 판단하고 우리 몸으로 실천해 나갑시다. 분별의 은사를 간구합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