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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말, 하느님의 일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7 조회수72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1-42

그때에 31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33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 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35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36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37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38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39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40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41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42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한 10,30)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기 바로 직전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을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이라고 지적한다. 예수님이 하신 일이 아니라 말을 문제 삼는다.

내가 “하느님과 나는 하나다.” 라고 말하면 나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내가 ‘하나다’라는 표현을 어떤 의미로 사용했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이 말을 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상대방이 한 말을 걸어 상대방을 정죄하려는 사람의 마음은 그 말을 듣기 이전에 이미 상대방을 정죄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말이 아니라 일을 보고, 일을 한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들을 믿으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들 속에서 하느님의 살아계심을 보고 믿으라는 말씀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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