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감사할 수 있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7 조회수793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감사할 수 있는(요한8,21-30. 03.24.)

 

 찬미예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께 투정부리고 모세에게 대들며 원망하는 내용을 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쉽게 가나안 땅으로 갈 수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40년 동안 고난을 겪으며 하느님께 대한 체험을 더 깊게 하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그들은 홍해바다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워하고, 갈대바다에 빠져 죽는 이집트 백성을 보면서 환호했을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는 광야에서 하느님께서는 만나를 내려주셨고, 메츄라기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어찌하여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 것 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하면서 모세와 하느님께 불평합니다.

 

초대교회가 로마에 정착되기까지 지하 무덤 등에 숨어서 몰래 미사를 드렸고, 우리나라도 가톨릭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 사제가 없어서 어렵게 고해성사를 보고 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귀할 때는 소중함을 아는데, 매일 어느 때고 할 수 있으면 소중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미사가 많이 드려지고 있어서 매일 천상의 양식을 모실 수 있지만, 사람들은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든지, 운동을 가든지, 산을 오른다던지, 하는 시간을 더 귀하게 여깁니다. 풍족해지니까 소중함을 못 느낍니다.

 

가족들이 밥 잘 먹고 건강한 것이 고맙고 감사할 일인데 그것을 감사할 줄 모릅니다.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일상에 대해서 자주 감사를 드릴 때 하느님을 깊이 만나게 됩니다. 산에 오르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이 건조했습니다. 저는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세상에 은총의 비를 내려주십시오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 비를 내려주시면 비를 내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을 멀리 있는 분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삶 안에서 계속해서 하느님을 만나야 합니다.

 

지금 유럽에는 사제들이 부족해서 한 신부님이 열 본당, 많게는 스무 개 가까운 본당을 맡는다고 합니다. 마을 곳곳마다 성당이 있었는데, 흔하다 보니 소중함을 잃어버렸습니다. 신앙생활에 흥미와 열정을 잃어버리고 세속적인 삶에 빠진 것입니다.

 

우리들도 기회 있을 때마다 미사참례하고, 많은 사제가 나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매일 미사를 할 수 있다고, 흔하다고 귀함을 잊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감사하지 않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 소중한 것마저 다 없어지게 됩니다.

 

매일 밥 먹고 잠자고 가족들이 함께 대화하고 미사 드리고 기도하는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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