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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년 3월 28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영적독서
작성자신승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7 조회수902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3월 28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영적독서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45, 2-24: PC 36, 654-655) 
 

우리는 파스카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파스카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 파스카는 구약의 파스카보다는 더 분명하지만 그래도 아직 상징적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구약의 파스카는 아직도 상징인 이 파스카의 모호한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멀지않아 하느님의 말씀께서 지금 부분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것을 온전히 계시하시고 당신 아버지의 나라에서 우리와 함께 새로운 파스카르 먹고 마실 때 우리가 그 파스카에 더 완전하게 더 순수하게 참여할 것입니다.

이 새 파스카에서 먹고 마실 것이 무엇인지 배워야 하는 사람은 우리이며, 그것을 가르치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그것을 전파하는 이는 그분의 제자들입니다. 교훈을 전하는 이에게도 그 교훈은 양식이 됩니다.

이 파스카 축제의 예식에 참여합시다. 그러나 문자로써가 아니라 복음의 정신으로, 불완전하게가 아니라 완전하게, 그리고 일시적인 파스카의 정신으로써가 아니라 영원한 파스카의 정신으로 참여합시다. 지상의 예루살렘이 아닌 천상의 도읍을, 군사들이 지금 짓밟고 있는 수도가 아닌 천사들의 찬미가 울려 퍼지는 그 도읍을 우리의 수도로 삼읍시다.

이성이 없고 거의 죽은 거나 다름없는 뿔이나 발굽 달린 그런 송아지나 어린양을 희생시키는 것보다, 천상의 합창대와 함께 천상 제단에서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칩시다. 첫 번째 휘장을 통과하여 두 번째 휘장에 이르러 지성소에 들어갑시다.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희생 제물로 바칩시다. 매일매일 우리 자신을 우리가 하는 활동과 함께 바칩시다. 모든 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고난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본받으며, 우리의 피로써 그분의 피를 공경하며, 담대하게 그분의 십자가 위에 올라갑시다.

당신이 키레네 사람 시몬이라면, 십자가를 짊어지고 그리스도를 따르십시오. 당신이 그 강도처럼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있다면, 그 착한 강도처럼 하느님께 의탁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당신과 당신의 죄 때문에 죄인으로 취급당하셨다면, 당신은 그분을 위해서 의인이 되십시오. 당신이 자신의 과오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있으면, 당신 때문에 십자가에 매달리신 분을 경배하십시오. 당신의 죽음으로 구원을 사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들어가서, 죄로 인해 잃었던 그 천상 상급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아보십시오. 그곳의 아름다움을 관조하고, 비방하는 자는 그가 주는 모독과 함께 밖에서 죽도록 내버려두십시오.

당신이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라면, 사형 집행인에게 유해를 달라고 청하여 온 세상을 위한 그 속죄물이 당신의 속죄물이 되게 하십시오. 당신이 밤중에 하느님을 경배했던 니고데모라면 향료를 가지고 와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십시오. 당신이 마리아 또는 다른 마리아, 또는 살로메, 요안나라면 이른 아침부터 눈물을 흘리며 돌이 굴려 나 있는 것을 누구보다 먼저 보고 천사도 보며 예수님까지 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파스카에 참되게 참여하는 것입니다.


2015년 3월 28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발췌(대성무일도 제2권 P 36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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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축일 01월 02일)

 

나지안주스의 주교로 45년간 봉직했던 성 그레고리우스(1월 1일)와 성녀 논나(Nonna, 8월 5일)의 아들로 태어난 성 그레고리우스(Gregorius, 또는 그레고리오)는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나지안주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카파도키아의 카이사레아(Caesarea)에서 공부하던 중에 성 대 바실리우스(Basilius)를 만났고, 그 후 팔레스티나(Palestina)의 카이사레아 수사학교를 다녔으며, 아테네(Athenae)에서도 10여 년을 성 바실리우스(Basilius)와 미래의 황제 율리아누스 배교자와 함께 공부하였다. 30세 때에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즉시 바실리우스와 함께 이리스 강변에서 은수생활을 하다가 2년 후부터 부친을 돕던 중, 362년에 사제로 서품되고, 372년경에는 사시마의 주교로 임명받았다.

이 교구는 아리우스(Arius) 지역이었으므로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주교로 축성은 되었으나 부임하지는 못하였다. 발렌스 황제가 죽고 정통교회에 대한 박해가 수그러들게 될 때, 일단의 주교들이 그를 콘스탄티노플로 초청하여 아리우스파(Arianism) 지역에서 정통교회의 활성화를 도모하게 하였다. 이리하여 그는 아나스타시아(Anastasia) 교회에서 설교를 시작하여 수많은 개종자를 얻었다. 이때 그는 아리우스파인 막시무스(Maximus)와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고, 388년에는 새로 입교한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그의 가르침을 정통교리로 인정하고 아리우스파 지도자를 축출하는 칙서를 발표케 하였다.

이리하여 그는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가 되었다. 그의 임명은 굉장한 파문을 일으켜 381년에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공의회까지 열려 문제가 심상치 않게 발전하므로, 그는 교회 내의 평화를 위하여 주교직을 사임하였다. 그는 엄격한 은수생활을 하다가 고향 땅에서 운명하였다. 그는 정통교회의 수호에 큰 공적을 남겼고, 또 니케아(Nicaea) 공의회의 선언문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동방교회에 의해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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