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015.03.28.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8 조회수553 추천수6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요한 11,50)

참으로 지당하고 맞는 말이지요.
그런데 이 말은 카야파가 한 말입니다.
그해의 대사제로서
내가 우리 민족을 위해
희생제물이 되겠다고 했다면
참으로 멋진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아니라
남을, 예수를 그 희생제물로 삼자는 이야기이니
참으로 비겁하기 짝이 없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올바른 이야기라 하더라도
그것이 내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진리일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하나로 모으고
흩어지고 갈라진 민족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
예수님처럼
또다른 희생제물이 필요할까요?

그것이 천안함 장병들인가요?
세월호 학생들인가요?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우리 민족이 하나 되는데
기여하는 참다운 희생봉헌이 되기를
빌어야겠지요.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일상의 삶 안에서
남을 위해 더 희생해야 합니다.
내가 바로 또다른 예수,
제2의 예수(alter Jesus)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누군가가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남이 아니라 내가 자청해서 되어봅시다.
그것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의 희생제물이 되고
부활하는 길임을 명심합시다.

십자가를 내가 지고
부활을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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