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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설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사순 제5주간 토요일(2015년 03월 28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8 조회수632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그들을 한 민족으로 만들겠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7,21ㄴ-28


 

복음

<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5-56

 

 

사순 제5주간 토요일(2015년 03월 28일) 역설

 

거짓과 음모와 악의의 기세는 무섭습니다. 어둠이 선을 이기는 것 같아보입니다. 오늘 예수님을 둘러싸고 악의에 가득 찬 적대자들이 그분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악의 권세가 더 짙어집니다. 악은 선을 미워합니다. 악의 본성은 선의 거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역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우리의 사고를 초월합니다. 하느님은 악의마저 선을 위해 사용하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적대자들의 손에 주님은 머지않아 죽임을 당하지만 결국 악은 패배하고 선은 승리합니다. 죽었지만 살아있고 살아있지만 죽었습니다. 더 완전한 것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결코 주님은 당신의 적대자들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단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나 승리에 도취된 그들 스스로 멸망의 길을 재촉했습니다. 주님의 사랑마저 적대자들은 거부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주위의 어둠을 보고 놀라 실망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이 어둠마저 선의를 위해 사용하신다는 굳은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선은 분명 악을 이깁니다. 인내와 희생과 기도가 요구됩니다. 여기서 힘이 나옵니다. 버틸 수 있는 힘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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