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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2015년03월29일<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29 조회수682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3.29 일,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마르코 복음 14장 1-15,47절

1파스카와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속임수를 써서 예수님을 붙잡아 죽일까 궁리하고 있었다.
2그러면서 “백성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에는 안 된다.” 하고 말하였다.
3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식탁에 앉아 계시는데, 어떤 여자가 값비싼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그분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4몇 사람이 불쾌해하며 저희끼리 말하였다. “왜 저렇게 향유를 허투루 쓰는가?
5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을 터인데.” 그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6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가만 두어라. 왜 괴롭히느냐?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7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으니, 너희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그들에게 잘해 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8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바른 것이다.

9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10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 이스카리옷이 예수님을 수석 사제들에게 팔아넘기려고 그들을 찾아갔다.
11그들은 그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2무교절 첫날 곧 파스카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가서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3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며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가는 남자를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14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스승님께서 ′내가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먹을 내 방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하여라.
15그러면 그 사람이 이미 자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층 방을 보여 줄 것이다. 거기에다 차려라.”….
   





- 십자가로 드러난 사랑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듣게 되는 수난 복음은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죽음에 이르는 사랑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느끼게 합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을 통해 많은 군중들이 그분을 따르게 되자 경쟁의식과 적대감을 지녔던 유다교 지도자들의 공격과 고발도 예수님을 힘들게 했지만, 가장 뼈아픈 현실은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의 배반과 부인이었을 것입니다.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마르 14,71)


스승의 비참한 최후, 죽음을 직감한 제자들은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결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마르 14,31)라는 호언장담을 뒤로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승 예수님을 부인하며 도망칩니다.


사랑은 함께 머무름입니다.

참된 사랑은 사랑하는 이의 고통을 나누는 삶입니다.

완전한 사랑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대신 죽어가는 희생입니다.


예수님이 걸으셨던 십자가 죽음으로의 여정이 바로 우리를 향한 완전한 사랑의 삶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분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신뢰하며 희망 속에서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십니다.


우리는 고통의 순간에 우리가 믿고 신뢰하는 하느님께 얼마나 의탁하며 그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성주간을 시작하면서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그 고귀한 사랑의 죽음과 희생을 묵상하며, 고통의 순간에도 주님을 신뢰하며 희망을 지니고 그분 곁에 머물 수 있는 믿음의 은총을 청해야겠습니다.


- 안승태 신부(서울대교구 국내수학) -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을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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