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015.04.01.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1 조회수845 추천수1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이사 50,7)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정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차라리 겨울은 우리를 따뜻하게 했었다.
망각의 눈[雪]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 가냘픈 생명을 키웠으니."

엘리어트의 "황무지" 주검의 매장 단락을
다시 읽어봅니다.
1년전 성주간 수요일
우리는 세월호 침몰로
가장 잔인한 달을 맞았었지요.

황무지에서
새로운 생명이 움트듯이
세월호의 아픔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이
보이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주님의 종은
어떤 고통과 모욕 가운데서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굳게 믿으니
늘 희망의 사람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어떤 고통과 모욕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진실을 규명하고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굳게 믿음으로써
죽은 아이들이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리란
희망을 잃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도 어떤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다하더라도 주님께서 여러분 편이심을 잊지말고
꿋꿋이 견디시는 오늘 되십시오.
이제 부활은 얼마남지 않았으니까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