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5.04.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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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15-04-02 | 조회수762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한 13,14-15) 여러분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만찬을 누구와 함께 하고 싶습니까? 그리고 그 식탁에서 마지막으로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습니까? 아마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나와 인생살이에서 가장 가까운 벗들을 초대하고 싶을 겁니다. 예수님은 극진히 사랑하셨던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네요. 식사를 마친 후 마지막으로 꼭 당부하고 싶었던 것은 제자들끼리 서로 누가 잘났니 하며 싸우지 말고 서로서로 발을 씻겨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말로만 하면 금방 까먹을까봐 몸소 제자들의 발을 하나씩 차례로 씻어주십니다. 황송하옵게도... 그러니 어찌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 당부말씀을 잊어버릴 수가 있었겠습니까? 오늘 저녁 우리도 가족끼리도 좀 쑥스러울지 몰라도 서로 발을 씻겨주면 어떨까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이보다 더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줄 예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누구 발 씻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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