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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4월 2일 [(자) 성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2 조회수76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4월 2일

[(자) 성주간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백)]
주교는 관습에 따라,

 오늘 아침에 거행하는 고유 미사에서

병자 성유와 예비 신자 성유를 축복하고

축성 성유(크리스마)를 축성한다.

이날 성직자와 교우가 주교와 함께

 모이기 어려우면 이 축성은

 미리 앞당겨 거행할 수 있다.

다만 파스카와 가까운 날에

이 고유 미사를 거행한다.

 이 미사는 주교가 자기 교구

사제단과 함께 공동으로 집전함으로써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모든 사제는 공동 집전을

 하지 않더라도 되도록 이 미사에

참여하여 양형 영성체를 하도록 한다.

또한 교구 사제단의 일치를 드러내고자

주교와 공동 집전하는 사제들은

교구의 여러 지역을

 대표하는 사제이어야 한다.

주교는 강론 때에 자기 사제들에게

 사제 직무에 충실하도록 촉구하고,

또한 사제품을 받을 때 한 서약을

공적으로 새롭게 하도록 한다.

라틴 전례의 관습대로

병자 성유는 감사 기도를 마치기

바로 전에 축복하고,

예비 신자 성유의 축복과

축성 성유의 축성은

영성체 후 기도 다음에 한다.

그러나 사목의 이유가 있다면

모든 성유 축성 예식을

말씀 전례 다음에 곧바로 할 수도 있다.

물론 그 순서는 아래에

설명한 대로 지켜야 한다.

미사 때 성유 축성을 위해서

 아래와 같이 준비한다.

·제의실이나 다른 적당한 자리에
- 기름 그릇
- 축성 성유를 위한 향료

(주교가 예식 중에 혼합하기를 원한다면)
- 미사를 위한 빵과 포도주와 물,
이 모든 것을 기름과 함께

제물을 준비할 때에 가져온다.

제대 근처에
- 기름 그릇을 올려놓을 상을 준비하되,

모든 교우가 예식을 잘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놓는다.
- 제대 앞에서 성유를

축성할 때에는 주교의 의자.

 

말씀의초대

하느님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아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언자는,

시온에서 슬퍼하는 이들이 이제

 ‘주님의 사제들’로 불리리라고 선포한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그들을 통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하느님의 자애가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제1독서)

 요한 묵시록에서는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고 있는

 교회 공동체가 사제라 불린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처음으로 나자렛 회당에 들어가시어

 설교하시는 자리에서 제1독서의

이사야서 말씀이 오늘 당신에게서

성취되었다고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해방이 예수님께서

오심으로써 이제 구체적으로 실현된다.

 

◎제1독서◎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1-3ㄹ.6ㄱㄴ.8ㄷ-9
1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2 주님의 은혜의 해,

우리 하느님의 응보의 날을 선포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모두 위로하게 하셨다.

  3 시온에서 슬퍼하는 이들에게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맥 풀린 넋 대신

축제의 옷을 주게 하셨다.
6 너희는 ‘주님의 사제들’이라 불리고,

‘우리 하느님의 시종들’이라 일컬어지리라.

8 나는 그들에게 성실히 보상해 주고,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어 주리라.

 9 그들의 후손은 민족들 사이에,

들의 자손은 겨레들 가운데에 널

리 알려져,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21-22.25와 27(◎ 2ㄱ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내어,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노라.

 내 손이 그를 붙잡아 주고,

내 팔도 그를 굳세게 하리라.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내 진실 내 자애가 그와 함께 있으니,

 내 이름으로 그의 뿔이 높이 들리리라.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2독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셨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5-8
5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시며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고,

 6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십시오, 그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입니다.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이고,

 땅의 모든 민족들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이사 61,1 참조(루카 4,18 인용)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6-21
그때에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양 냄새가 나는 목자가 되십시오.”

지난해 성유 축성 미사의 강론에서 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이 말씀은 가난한 이,

 감옥에 갇힌 이, 슬퍼하는 이 등

세상 ‘변두리’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말씀을 전함으로써,

 사제는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예수님의 모습,

하느님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오늘 제1독서의 시온은 세상의

 여러 민족들이 하느님을 믿고

고백하는 장소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시온 스스로 위대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멸망했던 시온을 하느님께서

 다시 돌보아 주심으로써

당신 백성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모든 이들의 눈앞에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시온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는 것은 시온 자신이 가난한 이로서

하느님께 구원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온에서 슬퍼하던 이들이

“주님의 사제들”,

 “우리 하느님의 시종들”

이라 일컬어집니다.
요한 묵시록에서도 교회 공동체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죄가 없고 흠이 없어서가 아니라

 죄에 물들어 있던 우리를 주님께서

당신 피로 친히 깨끗이 씻어 주심으로써,

우리에게서 그분의 놀라운 업적이 드러났으며,

이를 통하여 우리가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

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구원함으로써가 아니라

구원됨으로써 하느님의

 증인이 되고 사제가 됩니다.
세례를 통하여 보편 사제직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두가,

그리고 특히 ‘나의 첫 그리움인 동시에

  마지막 그리움인 당신’을 고백하면서

 사제직을 수락하고 오늘 서약을 갱신하는

 모든 사제가, 하느님의 구원을 먼저 체험한

가난한 이들로서 세상 ‘변두리’에서

 고생하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증언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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