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덕재 신부(서울대교구) 2015년04월03일<성 금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3 조회수72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4.03 금, 

주님 수난 성금요일



  
   





- 비효율적인 방식


십자가상 죽으심으로 예수님의 수난이 절정에 이릅니다.

요한 복음서는 이날의 예수님 모습을 너무도 당당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침묵 속에서 예수님이 고통의 길을 가시는 모습을 묘사하는 다른 복음서들과 다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사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빌라도 앞에서도 당신의 사명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십니다.

‘진리를 증언하러 세상에 왔다.’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당당함에 빌라도가 묻습니다.

“진리가 무엇이냐”고. 과연 하느님의 진리란 무엇일까요?

사랑의 비효율성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보여 주신 모습이기에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낫게 하고 풍랑을 잠재우시고 여러 기적을 일으키시는 능력자이셨는데도 인간에 대한 사랑 앞에서 어처구니 없게도 자기 자신을 희생하시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선택하셨습니다.


사랑 앞에서 당신의 전능을 내려놓으셨고,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자신을 희생하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선택하심으로써 하느님의 진리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면서 인내와 희생을 선택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화려한 선물과 달콤한 말로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진리는 참아내고 내어놓는 어찌보면 비효율적인 삶 가운데 존재합니다.


- 김덕재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

   
  가족이나 공동체 안에서 인내와 절제, 자기 희생을 통해 구성원의 변화를 경험하신 적이 있나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