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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을 갖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4 조회수60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희망을 갖고(마태 26,14-25. 04.01)

 

 

찬미예수님!

제자들은 근심에 싸여서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하고 묻기 시작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배반하지 않겠다고 장담을 했지만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모른다했고,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잡혀가실 때 모두 줄행랑을 쳤습니다. 모두가 저는 아니겠지요?”하고 말하지만 저마다 다 위기의 때가 오면 주님을 배반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 자신들도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습니다. 대죄가 있으면 성체를 모시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준비 없이 모신다던지, 또 뻔히 다 아는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고백하지 않고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다가 다 집어넣어서 두루 뭉실 넘어갑니다.

 

그렇게 배반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고 이제나 저제나 우리가 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자비와 용서로 대해 주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 자리에 앉아있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고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주님의 종은 고난 받으면서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때로는 배우자를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받아들이면 내 안에 하느님이 머무실 수 없습니다. 그럴 때조차도 주님께서 그 사람의 구원을 바라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아니겠지요?’라고 하지만 실제로 어떤 상황에 처하면 그냥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 악을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도 모르게 악을 안에 두고 살아갑니다.

 

고난 받는 주님의 종은 그런 악을, 사람들이 모욕을 해도 다 받아들임으로써 절대로 악과 타협하지 않고 악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 데 누가 나를 단죄하겠는가.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는데 누가 나와 대적하겠는가.’ 이렇게 고백하며 하느님만을 의지합니다.

 

하느님만을 의지한다는 것, 하느님께 내 전부를 내어놓는 다는 것,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나와 함께 계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청한다면 우리는 또 다시 희망을 갖고 힘차게 주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배반했던 제자들이 목숨을 바쳐 주님을 증거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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