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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란치스코 교황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강론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4 조회수784 추천수2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교황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강론

http://www.news.va/en/news/pope-francis-palm-sunday-homily

교황님 강론 날짜 : 2015년 3월 29일 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강론 당일 매일 미사 말씀 : 복음: 마르코 복음 11,1-10 / 제1독서 : 이사야서 50,4-7

제2독서 : 필리피서 2,6-11 / 복음:마르코 복음 14,1─15,47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6444&gomonth=2015-03-29

 

2015-03-29 바티칸 라디오 (Vatican Radio)

 (바티칸 라디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2015년 성주간의 시작,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에서 강론했습니다.

다음은 강론의 공식 영어 번역문이니 보시기 바랍니다..

축제와 같이 경축하는

성지 주일의 핵심을 우리는

 필리피서의 다음 찬미 말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2,8).

바로 예수님께서 당하신 치욕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길과

그리스도인들의 길을 보여 줍니다.

 바로 겸손입니다.

끊임없이 우리를 놀라게 하고

우리를 괴롭히는 길.

우리는 겸손하신 하느님께 끝내

익숙해 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겸손은 하느님의 모든 방법을 뛰어 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과 함께 걷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시며 신앙의 부족함을 참아 주십니다.

탈출기를 읽으면 이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모세에게,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살이에서 구하시어 광야를 거쳐

자유의 땅에 이르는 길로 이끌어 주시는

성부 하느님께 늘어 놓는 불평과 불만을

 듣는 것이 주님께는 얼마나 굴욕적인 일이었을까요.

부활절로 우리를 이끄는 이번 주 성주간 동안,

우리는 예수님께서 스스로 당하신

치욕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오로지 이렇게 해야만 이번 주가 우리에게

“성스러운” 주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백성의 지도자들이 보내는 멸시를 느끼고,

그분을 넘어뜨리려는 그들의 여러 시도들을 볼 것입니다.

은돈 서른 닢에 예수님을 팔아 넘긴 유다,

 열두 제자 중 한 명이 배신할 때

우리는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붙잡히시고 범죄자처럼

끌려 가시는 것을,

제자들에게서 버림받으시는 것을,

최고 의회로 끌려 가시고, 사형을 선고 받으시고,

매 맞고 모욕당하시는 것을 우리는 볼 것입니다.

열두 제자 중 “반석”인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정하는 것을 우리는 들을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부추겨 바라빠를 풀어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하며

군중들이 소리 지르는 것을 우리는 들을 것입니다.

우리는 군사들이 예수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씌우고 조롱하는 것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슬픈 그분의 길을 가실 때에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며 왕이라는 것을 비웃는

군중들과 지도자들의 야유를 우리는 들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길, 겸손의 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길입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치욕 없는 겸손은 있을 수 없습니다.

“종의 모습”(필리피서 2,7 참조)으로 완전하신,

하느님의 아드님을 향한 길을 따라 가면,

결국 겸손은 섬김입니다.

그것은 성경 말씀대로 자신을 옷 벗기고

 “자신을 비우”면서 하느님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모든 이의 위대한 치욕입니다.

그리스도의 길과 반대되는 다른 길도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길, 세속화입니다.

 세상은 허영심, 자만심, 성공의 길을 제시합니다……

다른 길입니다.

악마가 예수님께도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이러한 길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어떤 중요한 순간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이런 유혹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너무나 많은 모범적인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고 위로를 받습니다.

 그들은 침묵 속에서 숨어서 다른 이들,
병든 친척이나 홀로 사는 노인,

장애가 있는 사람을 섬기며 자기 자신을 희생합니다.

우리는 또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차별과 개인적인 대가를 치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견디어 내는 치욕에 대해 생각합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 시대의 순교자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는

우리 형제와 자매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부정하기를 거부하며

존엄성의 훼손과 모욕을 견디어 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길 위에서 예수님을 따릅니다.

우리는 “증인들이 우리를 구름처럼 에워싸고 있으니”

(히브리서 12,1 참조)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결심과 우리 주님,

우리 구원자 예수님에 대한 큰 사랑을 품고 시작합시다.

 사랑은 우리를 이끌어 주고 우리를 강하게 합니다.

 그분이 계신 곳에 우리도

함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 복음 12, 26 참조). 아멘.

(바티칸 라디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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