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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처음처럼 [부활 성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4 조회수68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7

1 안식일이 지나자,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리고 주간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 

3 그들은 “누가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 내 줄까요?” 하고 서로 말하였다. 4 그러고는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돌이었다. 

5 그들이 무덤에 들어가 보니, 웬 젊은이가 하얗고 긴 겉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 

6 젊은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7 그러니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전에 말씀하신 대로(마르코 14,28) 그녀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이다. 갈릴래아는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곳이고,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고 마귀를 쫓아내기 시작한 곳이고, 시몬과 안드레아를 첫 제자로 부르신 곳이고, 그분의 소문이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간 곳이다.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그분을 따르며 시중들던 여자들이었다.(15,40-41) 그녀들은 예수님과 그녀들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언제나 처음인 곳 갈릴래아에서 그분을 다시 뵙게 될 것이다.

신영복의 ‘처음처럼’을 빌린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나도 내게 가장 익숙한 지금 여기에서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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