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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4월 5일 주일 [(백) 예수 부활 대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5 조회수612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5년 4월 5일 주일

[(백) 예수 부활 대축일]

성 빈첸시오 페레르사제 기념없음

성 빈첸시오 페레르 사제 기념 없음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화답송 후렴).

주일이 한 주간의 절정이듯,

예수 부활 대축일은

전례주년의 절정을 이룬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예수님께서 죽음과 악의 세력을

 이겨 내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 삶의

가장 큰 기쁨이며 희망이다.

오늘 예수 부활 대축일은 하느님의 권능과

주님 부활의 은총에 감사드리는 날이다.

 

오늘 전례
▦ 알렐루야.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오늘은 예수 부활 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그분께서 죽음의 권세에 묶여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 부활의 빛을 우리 안에 가득 받아들일 수 있도록,

 깊은 믿음으로 사도들의 증언에 귀를 기울입시다.

 

말씀의초대

부활 시기 동안에는 제1독서로

 사도행전의 말씀이 선포된다.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제자들은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그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증언한다.

예수님의 공생활 처음부터 줄곧

그분과 함께했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그분을 뵙고는

이제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제1독서)

 콜로새서는 우리에게,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라고 권고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제2독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빈 무덤을 보고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다른 곳에 모셨다고 생각한다.

빈 무덤을 본 이들이 곧바로

부활을 믿었던 것은 아니다.

부활 신앙은 눈에 보이는 증거로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체험으로 가능하며,

그것마저도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이 동반되어야 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0,34ㄱ.37ㄴ-43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여러분은 

 37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39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40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41 그러나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42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관으로 임명하셨다는 것을

백성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우리에게 분부하셨습니다.

43 이 예수님을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합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8(117),1-2.16-17.22-23(◎ 24)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이스라엘은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주님이 오른손을 들어 올리셨다!

주님의 오른손이 위업을 이루셨다!”

나는 죽지 않으리라, 살아남으리라.

주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주님이 이루신 일, 

우리 눈에는 놀랍기만 하네.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1-4

<또는 1코린 5,6ㄴ-8>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1코린 5,7.8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주님 안에서 축제를 지내세.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
<또는 마르 16,1-7 또는 저녁 미사에서는 루카 24,13-35>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9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나는 죽지 않으리라, 살아남으리라.

 주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화답송).

 “나는 죽지 않으리라.”는 이 한마디는

 참으로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원치 않는 죽음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물론이고,

 그 가족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 때문에 고통을 겪습니다.

죽음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죽지 않는 신들에

관한 신화를 만들어 냈는데,

이 사실을 통하여 우리 마음속에는

 천부적으로 영원한 삶에 대한 갈망이

 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살아 있음에도

여러 가지 고통과 시련 때문에 자신에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놓은 채

‘이렇게 살기 힘든 세상 차라리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안락사, 존엄사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결코

 “나는 죽지 않으리라.”

고 외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느 편에 속합니까?

삶을 사랑하지만, 늘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 안에서도

부활 축제를 기쁘게 지낼 수 있습니까?

삶의 의미를 잃고 절망 상태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부활의 기쁨을

 선포하는 증인이 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그와 같은

증인들의 모습을 봅니다.

 그들은 세상이 얼마나

 끔찍한 곳인지 압니다.

 세상이 자기들의

스승이신 주님을 죽였고,

자기 자신들마저도 죽일 수 있고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그래도 그들은

 “나는 죽지 않으리라,

 살아남으리라.

 주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고 외칩니다.

부활하신 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분을 만난 이들은 결코

죽을 수도 없고 죽어서도 안 됩니다.

그들 또한 이미 죽어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고,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제2독서 참조)

 부활 대축일을 지내는 우리도

사도들의 마음처럼 빛과 생명으로

가득 채워 주시기를 간청해야겠습니다.
평소에 다른 사람보다 예수님을

 더 인격적으로 사랑하던 요한만이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에서 부활하신

그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아 본 사람만이

사랑하는 분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과연 나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처럼

 감상에 젖어 모성애의 시각에서

빈 무덤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베드로 사도처럼 가부장적인

위치에서 이 빈 무덤을 관찰합니까?

아니면 요한 사도처럼 인격적인

사랑의 시각에서 이 무덤을

바라보고 믿게 되었습니까?

우리의 신앙은 모든 것이 끝장난 것처럼

 보이는 빈 무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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