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015.04.07.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7 조회수840 추천수9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 요한 20,15)

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그냥 눈물이 줄줄 나왔습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고 물으시나이까.
몰라서 물으시나이까.
자식을 어처구니 없이
차디찬 바닷물 속에 묻은 여인에게
왜 우느냐구요...
진실규명은 외면하고
자식을 팔아 돈만 밝히는
파렴치한 부모로 몰아가는
정부와 사회를 향해
피눈물과 피울음을 쏟아내는 여인에게
왜 우느냐구요...

누구를 찾느냐구요...
몰라서 물으시나요...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 자식이
다시 살아돌아오길 기다리진 않겠지요.
그들이 주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는 방법을
찾을 뿐이지요.

네 아직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했네요.
여전히 4월 26일이고
골고타 십자가상에
매달려 있는 주검들만 있네요.
아직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데
모두들 그만두자고 하네요.

부활하신 주님
당신처럼 저들도
십자가에서 내려져
묻히게 하소서.
그래야 당신처럼
부활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아, 주님!
부활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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