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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은 드러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7 조회수1,807 추천수15 반대(0) 신고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4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15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17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18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 요한 20,11-18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는 너무도 큰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을 보고는 넋이 나갔다. 또는 혼이 나갔다고 말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을 보면 마리아가 그랬습니다. 마리아는 사랑하는 주님을 잃고 큰 슬픔에 잠겨 이른 아침 무덤을 찾아왔는데 무덤이 비어있었습니다. 마리아는 너무도 놀라 그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자신을 추수 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20,15)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분이 누구신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오직 빈 무덤을 바라보며 주님만을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무덤에 계시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꽉 차있으니 다른 어떤 것도 들어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 하나 봅니다. 자기 안에 갇히면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그의 행동을 통해서 그만큼 주님을 사랑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넋이 나갔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야!(20,16) 하고 그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라뿌니!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10,14) 고 하신 그대로 입니다. 마리아의 지극한 사랑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직접 보여주기까지는 아무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그분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요한20,17).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기쁨과 사명을 줍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아버지가 곧 나의 아버지이시고, 예수님의 하느님이 곧 나의 하느님이시니 나는 그분의 아들이요, 딸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요한20,18).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듯이 그 아들과 딸로서 주님을 전해야 할 소명을 일깨워줍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주님을 뵙고 전하였듯이 우리도 더욱 간절한 사랑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더 많이 사랑하십시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 그 사랑이 주님께로부터 나오지 않고서는 주님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따라서 온 마음을 다해서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사랑하지 않고는 부활하신 그분을 만날 수 없습니다. 많이 사랑합시다.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말고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합시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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