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015.04.08.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8 조회수595 추천수9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사도 3,6)

여러분은 부자이십니까?
대부분은 먹고사는 데 문제없을 정도면 다행이고,
아니면 이래저래 빚도 떠안고 살아가기도 하겠지요.

그러다보니 남에게 힘이 되어주고
도움이 되어줄 여력도 없지요?
그런 나 자신이 때론 비참하기도 하고
죄스럽기조차 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남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물질로만 생각하면
제 같은 수도자는
여러분보다 더 무능력한 사람들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시듯
저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있고
그분의 말씀을 먹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제가 가진 말씀을 나눕니다.
저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니
수많은 이에게
돈보다도 더 귀한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줍니다.

여러분도 오늘
여러분이 가진 것,
미소일 수도
따뜻한 마음일 수도
고운 말 한마디일 수도 있는
그것으로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그 작은 나눔 때문에
기뻐뛰며 하느님을 찬미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꿈꾸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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