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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9 오늘의 기도(렉디) - 이영근 아오스딩신부(띵수사)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9 조회수833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월 9일,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루카 24,45)


주님!

제가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고,

보아도 알아보지 못함은

당신을 바라보면서도 알아보지 못한 막달레나 마리아처럼,

함께 길을 걸으면서도 알아보지 못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처럼,

마음의 눈이 가려진 까닭입니다.

하오니, 주님! 제 눈을 열어주소서.

믿음을 주소서.


주님!

오늘도 당신의 몸과 피를 매일 먹고 마시면서도

믿음으로 응답하지 못함은

홍해를 건너고 만나를 먹고도 완고했던 히브리인들처럼,

제 목이 뻣뻣한 까닭입니다.

하오니, 주님! 지금 제 목을 내리치소서.


주님!

이제는 제가 입을 벌리오니,

제 목구멍에 말씀을 부어넣으소서.

제 뼈와 위장 속에 부어진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게 하소서.

제 마른 뼈가 살아나고, 제 마음이 뜨겁게 타오르리이다.

이제는 제 마음을 여시어, 말씀을 깨닫게 하소서.

비록 제가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들을 수 있어도,

마음을 열지 않고서는 결코, 성경을 깨달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하오니, 주님!

당신 무덤의 문을 열 듯, 성소의 장막을 가르듯,

제 마음의 빗장을 벗기소서. 무지와 어리석음을 부수소서.

미처 저가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도

당신의 영으로 하여 제 마음을 새롭게 하소서.

제 마음에는 이미 당신의 말씀이 새겨져 있사오니,

당신 말씀이 제 마음을 여는 열쇠입니다.


오, 주님! 오직, 당신만이 제 마음의 주인이오니,

제 마음 가져가소서. 몽땅 가져가소서. 아멘.




출처 :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글쓴이 : 올리베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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