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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7 오늘의 기도(렉디) - 이영근 아오스딩신부(띵수사)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9 조회수877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월 7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요한 20,17)



주님!

오늘도 저는 당신을 붙들려고 합니다.

붙들 수도, 붙들려지지도 않는,

당신을 붙들고자 하는 제 마음의 밑바닥을 봅니다.

사실, 그것은 제 자신을 채우고자 하는 마음일 뿐입니다.

제 욕심이 신앙의 옷을 입고 나타난 것일 뿐입니다.

결국, 당신께 붙들린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의 마음에 붙들린 까닭입니다.



주님!

이제는 놓게 하소서!

당신을 놓아버리고, 당신이 당신 되시도록 하게 하소서!

제가 만들어 놓은, 제가 원하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이신 당신이 되게 하소서!

사실, 붙들고 있는 것은 제 마음일 뿐,

당신은 붙들리지 않는 자유로운 분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붙들면 속박이 되지만, 당신이 붙드시면 자유입니다.

오늘도 당신은 붙들 수도, 붙들려지지도 않으면서도

자유로운 당신 속으로 저를 끌어당기십니다.

당신은 저의 소유가 아니라, 저의 주님이신 까닭입니다.

하오니, 제 손이 붙드는 것이 아니라, 당신 손에 붙들리게 하소서. 


 

주님!

더 이상 보이는 당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당신께 붙들리게 하소서.

더 이상 손이 아니라, 믿음에 붙들리게 하소서.

제 사랑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당신 사랑에 붙들리게 하소서.

당신 사랑은 멈춤이 없사오니,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

오늘, 사랑이신 당신께 붙들리게 하소서. 온통 사로잡히게 하소서. 아멘.



출처 :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글쓴이 : 올리베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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