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4/5 오늘의 기도(렉디) - 이영근 아오스딩신부(띵수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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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문숙 | 작성일2015-04-09 | 조회수1,04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월 5일 부활대축일>: “(무덤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요한 20,8)(1)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영원히 사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이라고, 사랑의 법은 ‘죽음’이라고, 죽음은 ‘자기를 버리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것은 무덤에 ‘묻힘’이라고 묻혀서 ‘사라짐’이라고, 사라져 ‘없어짐’, 빈 무덤이라고! 이제사, 저는 당신이 제 안에 묻히심을 봅니다. 저희 안으로 사라져 없어진 그 텅 빈 무덤을 봅니다. 마침내 아버지께서 마련해 두신, 저희 안의 텅 빈 그 자리에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제 마음의 동굴은 빈 무덤이옵니다. 당신께서 죽지 않고 살아계신 까닭입니다. 하오니, 이제 가장 가까운 제 형제 안에서, 저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안에서, 살아계신 당신을 만나 뵙게 하소서. 아멘. <4월 5일 부활대축일>: “(무덤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요한 20,8)(2) 주님! 당신의 죽음을 둘러싸고, 그 어떤 일인가가 벌어졌습니다. 그것은 분명 새로운 일이지만, 저는 눈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텅 빈, ‘빈 무덤’인 까닭입니다. ‘무덤’이 죽은 이를 묻는 곳이라면, ‘빈 무덤’은 죽음 그 자체를 묻어버리는 까닭입니다. 당신 본래의 자리인 죽지 않는 생명으로 돌아간 까닭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본래의 생명으로 되돌려놓으십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는 당신의 그 본래의 자리에서 우리의 본래의 자리를 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이제 저는 봅니다. 비로소 “당신과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는 본래 저의 생명“(콜로 3,3 참조)! 오늘 제 안에 당신의 ‘무덤’이 아닌, 당신의 ‘빈 무덤’을! 제 안에 살아계신 당신을! 알렐루야!! 출처 :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글쓴이 : 올리베따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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