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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직한 믿음 / 반영억라파엘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12 조회수1,146 추천수15 반대(0) 신고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 요한 20,19-31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0 예수님께서는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31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 요한 20,19-31





정직한 믿음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까닭에 당신의 목숨을 내 놓으셨고 마침내 부활의 영광을 우리에게도 주셨습니다. 이 시간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믿음을 더해 주시길 기도하고 또 부활의 증인이 될 수 있는 은혜를 입으시길 바랍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정직하게 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위신과 체면을 앞세워 아는 척도 하고, 때로는 아닌 척도 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느님과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진실하라! 정직하라’ 말하면서 그 속에 자신은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자신은 상대를 감시하고 판단할 만큼 진실하다고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앞에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열 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토마스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더니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그야말로 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는 항변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토마스의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믿기지 않으니 믿지 못하겠다는 말입니다.

 



정직하게 고백한 후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셔서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시며 토마스에게 어울리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주셨습니다. 토마스는 차마 만지지 못하고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하면서 믿음을 고백했습니다. 다른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 자기가 한 말을 예수님께서 인용하여 말씀하셨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을 내가 못 알아 본 것이지 주님은 거기 계셨던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항상 나와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사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히브11,1). 보고 믿는 것은 사실은 믿는 것이 아니라 사실 확인에 불과 합니다. 어째든 토마스는 거짓 믿음보다 정직한 불신을 선택했고 그것을 통해 주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도 거짓보다는 정직함으로 나를 드러냄으로써 부족한 믿음을 일깨워 주시고 견고하게 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주님, 믿습니다. 그러나 제 믿음이 부족하오니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하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 발현은 한편으로는 제자들이 공동으로 받은 은혜에서 누락되어 실망하고 완고한 고집을 부리는 토마스를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보지 않고 증언만 듣고 믿게 될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러 표징을 보여주시고 또 발현하신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요한20,31)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고 또 전해야 합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하셨으니 우리도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시며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믿는 도끼 발등 찍힌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 잘못 믿으면 발등을 찍히잖아요! 그러나 주님은 절대 그런 법이 없습니다. 주님은 오히려 우리가 믿지 못해도 인내로 기다리며 믿음을 키워 주시고 마침내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믿어야 합니다. 먼저 믿으면 더 큰 은혜가 다가옵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말씀으로 제자의 마음을 타오르게 하셨고, 빵을 떼어주며 당신의 현존을 보여주셨습니다.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 하시며 믿음을 키우시고, 토마스의 불신도, 당신을 유령으로 여기던 제자들을 끝까지 참고 계셨습니다. 더 나아가 부활하신 후에도 못 자국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보여 주며 사람들을 설득하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음식까지 잡수시며 의심을 품지 않도록 안배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도망갔던 사람들, 예수님을 못 박았던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던 제자들이지만 주님께서는 지난날의 모든 잘못과 허물을 묻지 않으시고 오히려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시며 두려움을 거두어주시고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우리를 위한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 진실하게 나의 모습을 드러내고 부족함을 채워 주시길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구원의 완성을 이루고 기뻐해야 합니다.

 



아울러 그 자비를 입은 사람답게 이웃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주님 앞에서 정직했던 토마스처럼 나도 주님 앞에 정직하길 기도합니다. 남편 앞에서, 아내 앞에서, 자녀 앞에서, 이웃 앞에서도 진실함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때로는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솔직하게 사십시오”(마더데레사). 결코 “하늘의 그물은 빠져 나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직한 불신으로 주님을 만난 토마스를 생각합니다. '더 큰 사라으로' 사랑합니다.

 



얼굴이 잘 생겼는데 말도 잘하면 ‘금상첨화’랍니다.

얼굴은 잘 생겼는데 말은 잘 못하거나 얼굴은 못 생겼는데 말은 잘하면

‘천만다행’입니다. 얼굴이 못생겼는데 말도 잘 못하면 ‘설상가상’이랍니다. 그러나 고쳐야 할 것은 얼굴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마음에 도금을 입히지 마십시오.


*** 베스트 거짓말


1. 자리 양보 받은 어르신 ; 에구…괜찮은데.. ; 양보 안 하면 속으로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

2. 정치인 ; 단 한 푼도 받지 않았어요.

3. 옷가게 ; 어머 너무 잘 어울려요, 맞춤옷 같아요. 얼굴이 뭔 상관있어 매상만 올리면 되지!

4. 음주운전자 ; 딱 한잔 밖에 안 마셨어요. 잔의 크기가 문제지….

5. 친구 ; 이거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조금 있으면 온 동네 다

소문나요!


*** 정직합시다. 하느님 앞에서, 내 자신에게!

 







하느님의 자비 주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대희년인 2000년 부활2주일에 폴란드출신의 파우스티나 수녀의 시성식을 거행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교황은 특별히 하느님의 자비를 기릴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는 2001년부터 해마다 부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외아들 에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시고, 그분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느님의 크나큰 자비에 감사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파우스티나 수녀의 일기를 보면 자비의 예수님에 관해 말씀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녁 때에 방에 있었는데,

그때 흰옷을 입으신 주님을 보았다.

한 손은 가슴에 얹으셨고

한 손은 축복하시려는 듯이 들고 계셨다.

가슴에는 두 줄기의 빛이 뿜어 나왔는데

하나는 붉은 빛이었고 하나는 엷은 빛이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주님을 쳐다보았다.

내 마음은 두려움에 떨렸지만 큰 기쁨에 넘쳤다.

잠시 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네가 본대로 성화를 그려라.

그리고 ‘예수님, 당신께 의탁하나이다.’라는 말을 넣어라.

나는 이 성화가 먼저 네가 있는 성당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공경 받기를 바란다...

나는 이 성화를 공경하는 사람을 멸망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금 이 상에서부터, 특히 임종 때에 적에게 승리하도록 약속하겠다. 나는 이 성화를 내 영광으로서 지킬 것이다.”


영적 지도신부의 요청에 의하여,

파우스티나 수녀는 주님께 성화에 나타난 빛의 의미를 물었다.

다음은 파우스티나가 들은 대답이었다.



“두 빛줄기는 피와 물을 상징한다.

빛이 엷은 빛줄기는 영혼을 의롭게 하는 물을 가리키고,

붉은 빛줄기는 영혼의 생명인 피를 가리킨다...

이 두 빛줄기는 십자가에서 창으로 내 심장을 열었을 때,

내 깊은 자비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이 빛줄기는 영혼들을 하느님의 분노로부터 보호할 것이다.

이 보호 속에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정의로운 손길도 미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신 후에 로마 군사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을 때 흘러나온 “피와 물”을 표현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상처로부터 깊은 자비가 흘러 나와 세상을 구원한다는 진리를 하느님 자비의 사도’인 파우스티나 코발스카(1905∼1938, 폴란드) 수녀께 밝히시고 그분 성심에서 분출된 빛줄기가 하느님의 분노로부터 영혼들을 보호할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아울러 “자비심 축일을 제정하여 모든 영혼들,

특히 불쌍한 죄인들을 위한 피난처와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 이날 나의 깊은 자비심의 심연이 열린다. 나의 자비심의 샘으로 가까이 오는 영혼들에게 은총의 바다를 쏟아주겠다”고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0년 대희년, 파우스티나 수녀를 성인반열에 올리고 예수부활대축일 다음 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제정하셨습니다.

이로써 기아와 빈곤과 분쟁과 폭력에 시달리는 세상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 한없는 그분의 ‘자비’뿐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는 많은 환시와 예언, 그 외에 영적 은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조롱과 박해를 받았다.


그녀가 체험한 가장 강렬한 환시는 1931년 2월 22일에 일어났다.

이 환시에서 예수님은 한 손으로는 자신의 성심 근처를 움켜쥐고, 다른 손은 내밀어 강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예수 성심에서는 붉은 색과 흰 색의 두 갈래 빛이 나왔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자신의 성심에 대한 공경을 전파하라는 임무를 주었다. 이 신심의 이름은 ‘하느님 자비’이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그 환시를 그림으로 그려서 체험을 기념하고 아울러 그 그림을 보고 공경하는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녀의 일생을 통해 여러 번 예수님께서 나타나서 영적인 지도와 기도의 은총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하신 말씀은 성녀 파우스티나가 직접 기록한 일기에 담겨 있으며, 그 일기는 오늘날 “내 영혼 속 하느님의 자비”(Divine Mercy in My Soul)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일기에 기록된 성녀의 사명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모든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에 대해 성서가 전하는

신앙의 진리를 세상에 일깨워 주어야 한다.

둘째, 특히 예수님이 보여 주신 ‘하느님의 자비’ 신심 실천을 통해,

온 세상과 특히 죄인들을 위해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해야 한다.

셋째, 하느님 자비의 사도직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신심 운동의 목표는 세상을 위한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고

간청하며, 그리스도교의 완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폐결핵을 비롯한 수많은 고통들을, 죄인을 위한 희생으로 받아들이던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는 크라쿠프(Krakow)에서 1938년 10월 5일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성녀의 시신은 크라쿠프 라기에프니키(Krakow-Lagiewniki)의 하느님의 자비 묘지(Shrine of Divine Mercy)에 안치되었다. 그녀는 1993년 4월 1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0년 4월 30일 새 천년기에 처음으로 시성되었다.-가톨릭 홈페이지-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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