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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4월 12일 주일 [(백)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12 조회수528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5년 4월 12일 주일

[(백)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대희년인 2000년 부활 제2주일에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이

대단하였던 폴란드 출신의

 파우스티나 수녀를 시성하였다.

그 자리에서 교황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특별히

하느님의 자비를

기릴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따라 교회는 2001년부터

해마다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지내고 있다.

외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느님의 크나큰 자비에

감사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부활 팔일 축제의 마지막 날인

부활 제2주일이면서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주일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

 믿는 이들이 함께 모인 자리가 바로

주님께서 현존하시며 평화를 선포하시고

선물도 주시는 자리입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자비를 청하고 또한

우리도 그분의 자비를 본받아 이웃에게

 선행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말씀의초대

사도행전은 한마음 한뜻으로 살아가던

신자들의 공동체 모습을 보여 준다.

 믿음으로 하나가 된 돈독한 형제애는

진 것을 나누는 삶으로 드러났으며,

그 공동체 안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활기차게 증언하였다(제1독서)

요한 1서는 우리의 믿음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것이라고 요약한다.

바로 그 믿음이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게 하며 형제들을 사랑하고

세상을 이기게 한다(제2독서)

복음의 주제도 믿음이다.

 부활하신 주님을 뵈었다는

다른 제자들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을 보고서야 믿었던

토마스에게 예수님께서는,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한마음 한뜻>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32-35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8(117),2-4.16-18.22-242-4.16-18.22-24(◎ 1)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이스라엘은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아론의 집안은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주님이 오른손을 들어 올리셨다!

주님의 오른손이 위업을 이루셨다!”

나는 죽지 않으리라, 살아남으리라.

주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주님은 나를 벌하고 벌하셨어도,

  죽음에 넘기지는 않으셨네.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주님이 이루신 일,

 우리 눈에는 놀랍기만 하네.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제2독서◎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깁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5,1-6
사랑하는 여러분,

 1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2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실천하면,

그로써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3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4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입니다.

5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6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20,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복음◎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31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0 예수님께서는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31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과 같은

내용을 달리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믿지 않는 사람의 불행이 아니라

믿는 사람의 행복을 더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 토마스 사도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주님이며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

(요한 20,29)은 행복합니다.
토마스는 부활하신 주님을 뵈었던

다른 제자들의 증언을 믿지 못하여

예수님의 상처를 자신의 눈과 손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장담하였으며,

그분의 발현을 보고서야 믿었습니다.

 토마스 사도 이후 이제 교회의 믿음은

눈으로 보고 믿고 받아들이는 것에

기초하지 않고 오직 사도들의

 증언에 의존해야 합니다.

사도행전은

첫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사도들이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했다고 전합니다.

그 공동체 신자들의 믿음 역시

사도들의 증언을 들음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요한 복음사가는

우리가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생명을 얻게 하려고 복음서를

 저술했다고 고백합니다.

어제 묵상한 대로 우리의 믿음은

이러한 사도들과 복음서 저자들의

증언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

은 바로 사도들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됩니다.

우리가 사도들의 증언을 듣고

의심 없이 주님의 부활을

 믿을 수 있다면,

우리는 주님의 발현을

보고서야 믿게 되었던

토마스 사도보다 행복합니다.

  제2독서에서 말하듯이,

 그 믿음은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태어나게 하고

세상을 이기게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토마스 사도처럼 수많은 고통과

  좌절과 절망을 체험하게 되며,

 더욱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때일수록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경우를 자주 만납니다.

그러나 부활에 대한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오로 사도는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로마 8,24)

 하고 선언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희망하는 사람은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희망을 가진 사람은 미래를 보고,

 그 미래 때문에 미래를 이미

 앞당겨 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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