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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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류지인 신부(한국 순교 복자성직 수도회) 2015년04월16일<부활 제2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16 조회수6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4.16 목, 



  

   





- 하늘에서 오신 분


시간이 지날수록 성당에서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느님 이야기를 하면 옛날 옛적 전래동화를 듣는 것 같은 태도를 취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분초를 다투어 일처리 하기에 바쁜 오늘, 하느님은 저 뒤편으로 밀려나 계십니다.

하느님을 바라보며 사는 이들조차도 영원한 생명은 뒷전이고 지금 당장의 절박함만을 해결하기 위해 그분의 이름을 부릅니다.


큰 믿음을 두지 않은 채, 나의 만족을 채우는 신앙생활을 주님께서는 ‘악하다’고 표현하십니다(루카 11,29 참조).


갑질의 횡포에 신음하는 우리 사회는 이러한 현상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이기심이 꿰차고 들어왔습니다.

내 관심사만이 제일이기에 이웃의 신음 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지위, 권세와 부를 이웃과 나눌 줄 모릅니다.


만약 누군가 내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내 영역을 침범해 들어오면 처절한 응징으로 상대의 영혼을 짓밟아 버립니다.

이들에게 영혼의 문제란 언제든 폐기 가능한 가벼운 종이쪽지처럼 여겨집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분, 세상을 사랑하신 분, 이천 년 전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신 분, ‘하늘에서 오신 분’의 고민은 요즘 들어 점점 더 깊어만 갑니다.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

   
  나만 소중하다는 태도는 하느님과 이웃, 모든 피조물을 신음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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