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류지인 신부(한국 순교 복자성직 수도회) 2015년04월17일<부활 제2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17 조회수587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4.17 금, 



  

   





- 기적의 재료


사람들은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는, 예수님을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요한 6,14)로 고백합니다.


오늘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려움에 직면한 신앙 공동체가 하느님을 체험하며 겪는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던 예수님 일행은 어느 날 위기에 처합니다.

일행을 따르는 군중은 많았지만 그들을 먹일 양식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손수 나서시어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대신 제자 한 사람에게 먼저 질문을 던지십니다.

어디에서 음식을 살 수 있겠느냐는 다소 현실적인 물음입니다.

제자를 시험해 보려는 목적과 함께 현실적인 고민이 신앙을 향한 여정에 결코 배척되지 않음을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현실적 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확인하게 되자 주변으로 눈을 돌려 아이가 가진 보리빵과 물고기를 찾아냅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나머지 부분을 해결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걱정에 사로잡히라고 어려움에 초대하는 분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노력과 함께 부족함에 대한 성찰, 당신을 향한 의탁을 재료로 삼고자 위업을 미루십니다.


미뤄진 시간을 충실히 걸을 때 기적의 재료들도 차곡차곡 마련됩니다.

   
  열두 광주리가 넘는 하느님 위업은 우리가 정성껏 마련한 재료로 이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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