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생명의 음식/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부활 제2주간 금요일(2015년 04월 17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17 조회수684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물러 나왔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5,34-42

복음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15

 

 

부활 제2주간 금요일(2015년 04월 17일) 생명의 음식

 

다른 것은 다 참아도 배고픈 것은 참기 어렵고 서러운 것입니다. 배고픔은 현실적인 것입니다. 과거의 배고픔은 지나가버린 것이고 미래의 배고픔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지금 배고파 우는 것처럼 배고픈 사람은 지금 배가 고픈 것입니다. 지금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건네는 것은 사랑의 최고 경지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굶주리는 이들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생명을 주는 빵으로 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당신 몸과 피를 생명의 음식으로 지금 배고픈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주셨습니다. 우리는 미사 때 생명의 음식을 받아먹습니다. 물질적 배고픔도 있지만 마음의 배고픔이 더 큽니다. 예수님이 당신 자신을 내 주신 것처럼 생명의 음식을 먹은 우리도 우리 자신을 지금 배고픈 이들을 위해 내어줍니다. 이것은 의무가 아니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사랑을 체험했기에 사랑에 배부르기에 사랑에 굶주린 이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내어줍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책임입니다.

 

지금 우리의 사랑과 관심과 보호에 굶주린 이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편견과 오해와 몰이해를 넘어 영적인 눈을 뜨고 찾도록 합시다. 지금 울고 있는 이들은 누구입니까? 지금 길거리에서 울부짖고 이들은 누구입니까? 사랑하는 이들을 바다에 허망하게 잃고 목놓아 생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왜 한 명도 구하지 못했는지를 알고자 합니다. 또 아직도 품에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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