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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비의 경험 [부활 제3주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19 조회수645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35-48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35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36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3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43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46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오늘 복음말씀은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에 읽었던 말씀입니다. 그때 나는 드림과 열림에 주목했습니다. 오늘은 어제 말씀에 이어 신비 앞에서 놀라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의 모습과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가봅니다. 물 위를 걷는 예수님과 부활하신 예수님은 당시 제자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신비입니다. 신비 앞에서 놀라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의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인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어제 말씀에서는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말씀에서는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하십니다.

신비를 경험하며 놀라고 두려워하고 의혹이 이는 우리들의 마음이 제자들의 마음이며, 이런 마음과 함께 예수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예수님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가 온 후에도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시겠지요. 이럴 때 예수님의 모습이 “작은 이”의 모습을 하고 계심도 신비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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